진해 벚꽃 절정, 시내와 해안도로 달리면서 찰깍

댓글 2

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2021. 3. 27.

3월 27일

함안 용화산을 내려오니 비가 막 쏟아졌습니다. 짧은 봄 나들이를 끝내고 이제 집으로 가야 합니다.

마산에도 비가 많이 내렸으며 창원에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양곡을 지나는데 도로 가장자리에 벚꽃잎이 가득 떨어져 있었습니다.

벚꽃이 피면 봄이 온듯하며 벚꽃이 지면 봄이 다 간듯합니다.

 

비도 비지만 코로나 19로 벚꽃 구경하자고 내릴 형편이 아니었습니다. 하여 달리면서 차 안에서 찍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선루프를 열어 찍었겠지만 비가 내리는 바람에 조수석에 앉은 채 찍었습니다.

 

벚꽃은 장미과의 대표적인 봄꽃으로 한국에서는 남부 지역은 3월 말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보통 개나리가 질 무렵 피며 중부 지역은 4월 초중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춘추벚나무(P. subhirtella)처럼 가을에 한 번 더 꽃이 피는 품종도 있는데, 진해의 왕벚나무와 춘추벚꽃은 원산지가 우리나라입니다.

매년 3월 하순에서 4월 중순까지 우리나라는 온통 연분홍입니다. 창녕으로 가면서 김해로 갔었는데 도로마다 벚꽃이 만발했었습니다.

올해도 진해 군항제는 취소되었지만 지난해처럼 완전 통제는 하지 않는 듯하니 개인 방역을 잘 지켜 꽃놀이를 즐겼으면 합니다.

 

창원 양곡동을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는 해마다 벚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곧 장복터널인데 터널 위에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었으니 방문을 자제 바랍니다'라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이 현수막은 마산의 홈플러스 옆에도 있었으며, 창원에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진해입니다. 터널을 벗어나니 벚꽃이 막 반겨주었습니다. 얼라아부지가 온 산에 벚꽃인 게 역시 진해 벚꽃이네 합니다. 이제 진해인이 다 된 듯합니다.

진해는 산과 들, 도로변, 골목까지 벚꽃이 피어 있으며 학교의 교정에도 벚꽃나무가 있을 정도입니다.

 

경화동으로 접어드는데 안민고개에도 벌써 벚꽃이 피었습니다.

 

경화역이 가까웠는데 차량이 밀렸습니다. 우리는 경화초등학교 골목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차가 밀리기에 잠시 차창을 열어 떨어진 벚꽃잎을 찍었습니다.

 

이동택지를 달리고 에너지 과학공원을 거쳐 장천초등학교를 지나 벚꽃공원 쪽으로 갔습니다. 벚꽃공원이 하얬습니다. 벚꽃공원에서 행암으로 가는 장관인 벚꽃터널을 지나면 오페라 하우스가 나옵니다.

 

행암마을을 막 벗어나면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데 이 도로도 벚꽃이 아주 좋습니다.

 

수치마을을 지나고 stx가 가까웠습니다. 지금 진해는 어디나 벚꽃입니다.

 

명동을 지나는데 명동 마리나 사업이 시작되었는지 비가 내리는데도 공사 중이었습니다. 우리는 조금 더 달려 해양공원이 잘 보이는 곳에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여기는 일몰이 예쁜 곳이기도 합니다.

음지도도 벚꽃에 싸였습니다.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를 지나 제덕으로 가는 길에 작은 공원 같은 걸 조성하고 있었기에 주차를 했습니다. 진해는 공원인 듯 공원 아닌 듯한 그런 공간이 더러 있습니다.

여기도 진해 해안도로의 부분입니다.

 

세스페데스 신부 공원을 지나 남문 휴게소 쪽으로 가고 있는데, 여기가 흰돌메 공원이 있는 곳이며 우리 집에서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입니다.

여기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밀양 나들이때 돌풍이 불었기에 급하게 집으로 달려왔었는데 하늘이 말짱했었습니다. 거의 무풍지대입니다.

 

우리 동네가 보입니다.

따로 벚꽃 놀이를 하지 않고 차에서 즐겨도 진해 벚꽃을 충분히 즐긴 듯합니다. 지금은 바람이 세차게 불며 비도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이제 절정인 벚꽃이 비바람에 다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나들이객이 오지 않더라도 개화 기간이 길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