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 접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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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6.

4월 20일

불안과 염려 속에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습니다. 지난주 화요일에 접종을 했으니 1주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의 뉴스를 보면 아직 안심 단계는 아니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사전 예약부터 접종까지를 적어 보겠습니다.

 

부모님은 동사무소에서 예약 신청을 받을 때 두 분 다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평생 조선일보 독자이며 주무실 때도 티비를 켜놓은 채 주무실 정도다 보니 백신에 대한 불신은 언론의 역할이 많이 차지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요양보호사다 보니 노인 돌봄 종사자로 분류되어 일반인보다 우선 접종을 했습니다.

 

4월 7일 요양보호센터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8일까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여기는 시골이며 노인 인구가 대부분이다 보니 감염병에 취약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맞고 싶었습니다.

 

4월 11일

보건소 연락처인듯한 곳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코로나 19 접종대상자이니 사전 예약을 하라면서 질병청 사전 예약 사이트 주소를 주었습니다.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이렇게 빨리 차례가 올 줄 몰랐거든요.

제가 뇌경색 환자입니다. 10년째 약을 먹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MRI 검사를 합니다. 뇌경색 환자는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뉴스에는 연일 백신 접종 후 사지마비가 되었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4월 1일 부산 동아대 병원에서 정기 검진을 했습니다. 그때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를 물어본다는 걸 깜빡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긴다는 뉴스를 보니 더 겁이 났지만, 한편으로 이미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고 있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불안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4월 12일

사전 예약 사이트에 접속을 하니 접종 가능한 병의원이 없었습니다. 하여 진해 보건소에 연락을 하니 여기다 하면 어쩌느냐면서 용원의 s병원과 또 다른 s병원이 접종 병원이라고 했습니다. 코로나 검사 때도 그랬지만 진해 보건소는 진해 서부보건소처럼 친절하지 않습니다. 예방 접종을 구걸하는 사람 취급을 했거든요.

s병원에 전화를 하니 공지받은 게 없다면서 진해보건소로 연락을 하라고 했습니다. 하여 이만코 해서 저만코했다 이야기를 하고 내일 다시 연락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s병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월 13일

용원의 s병원에 전화를 하니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접종 가능일이 19일부터였는데 s병원에서는 20일부터 접종을 한다고 했습니다. 요양사 일을 마치면 10시 전후가 되기에 넉넉잡아 11시 30분으로 예약을 하고 싶다고 하니 1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하다면서 11시로 잡아 주었습니다.

24일이 조카의 결혼식이기에 백신 접종 후 잘못되더라도 그 안에 잘못되어야 하기에 마음이 조급했습니다.

뉴스도 백신 접종에 관한 기사를 주로 찾아 읽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불신은 갈수록 심했습니다. 괜히 예약을 했나, 그래도 접종은 해야지... 하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교차했습니다.

아이들은 접종을 더 지켜보며 하지 할 정도였습니다. 밥도 제대로 넘어가지 않았지만 혈전 용해제를 먹고 있으니 괜찮을 거라며 아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4월 20일

오전 10시 20분 마을버스를 탔습니다. 요즘은 마을버스가 시간을 넘겨 오기에 27분이 되었습니다.

수협 앞에 내려 용원행 버스 시간을 보니 16분 후에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약속 시간은 다가오는데 싶어 택시로 병원으로 갔습니다.

접수증을 뽑아 차례가 되어 말씀을 드리니 내과로 안내를 했습니다. 내과에서 예방접종 안내표와 예진표를 주기에 작성을 했습니다.

접종 안내표에 따르면 건강상태가 좋을 때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했는데, 이틀 전에 고추 모종을 파종했다 보니 몸이 많이 지친 상태였습니다.

 

의사 선생님과 면담이 있었습니다. 복용약을 적어 냈지만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케포돈 알러지가 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백신 접종은 선택이며 다른 의료인은 접종을 했지만 본인은 맞지 않았지만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습니다. 요양보호 센터장도 당장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언론에서 전하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주사실에서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 때와 비슷했습니다. 다만 코로나 19 예방접종 후 접종기관에서 30분간 이상반응을 확인하는 일이 달랐습니다.

2차는 7월 6일에 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하나로 마트에 들려 장을 본 후 택시를 탔습니다. 거사를 치른 날이니 당연히 택시를 타야 할 것 같았습니다. 친정에 가서 점심을 차려드리고 집에 와서 쉬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주사 맞은 부위가 아파왔습니다. 우리하다고 하는데 다른 지역에서는 이 표현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근육통보다는 약하게 아픈 정도였습니다.

일찍 자리에 누웠다가 아파서 일어나 진통제를 두 알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진통제 처방을 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니, 처방전을 받으려면 진료비를 계산해야 하니 약국에서 직접 구입하는 편이 더 싸다고 했기에 맞은편 약국에 들려 코로나 예방접종을 했다고 하니 마치 준비한 듯이 진통에 5회분을 주었습니다.

 

▲ 출처 : nip.kdca.go.kr/irgd/index.html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nip.kdca.go.kr

요양보호사 일은 나갔으며, 미열과 통증은 계속되었습니다. 아침 식사 후 얼마 전 동네의원에서 처방받은 감기몸살약을 먹었습니다. 조금 나아지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3일째 질병청에서 카톡이 왔습니다. 연락을 카톡으로 받겠다고 했거든요.

몸 상태가 어떤지, 이상이 있을 시 질병청에 접속하여 신고를 하고 2차 접종도 꼭 하라고 했습니다.

지금 몸 상태는 접종 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해 독감 예방 접종 시기에 언론의 지랄로 불안해하며 접종을 했었는데 코로나 백신 접종시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물론 부작용이 나에게 발생한다면 100%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뇌경색 환자지만 언론에서 불신 조장하는 아스트라제니카를 접종했습니다. 주변에서 여러 사람이 물어봤습니다. 아프더냐고. 이틀 정도 아팠다고 답을 했습니다.

여러 (불신)뉴스를 종합해 볼 때 아직은 안심 단계가 아니기에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