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계단 보수와 단감나무 묘목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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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5. 5.

5월 1일

텃밭은 계단식이다 보니 진짜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은 큰비가 내릴 때면 마치 폭포수 같으며, 나무로 만들어졌기에 해마다 보수를 하다시피 합니다.

얼마 전 한 곳은 보수를 했는데 나머지 계단은 이날에서야 보수를 마쳤습니다.

 

처음 텃밭을 할 때는 계단이 없었는데 우리가 만들었으며 양쪽 옆으로 맥문동을 심어 그럴듯한 계단이 되었습니다. 나무다 보니 습기에 약해 수시로 보수공사를 하는데, 나무 팔레트의 나무를 잘라 가로로 세워서 망치질을 한 후 위에 흙을 채우고 나무 패널 가운데나 옆에 철근을 박아 고정을 시킵니다.

이 일은 항상 얼라아부지가 하기에 얼마나 힘든 줄은 모르지만 망치질이 힘들어 보이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위 사진의 다음(위) 계단입니다. 중간중간 보수를 했습니다.

 

웅덩이 아래인데 역시 보수를 했으며, 웅덩이옆이 비탈지다 보니 미끄럽겠다면서 나무 패널을 댔습니다.

 

4월 20일 농협에서 단감나무 묘목 신청을 받는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14농가를 선정하여 2주를 지급한다고 하기에 신청을 했습니다. 텃밭에는 오래된 단감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늙어 단감의 맛이 그다지 달지 않으며 병충해에 약하기 때문입니다.

28일 묘목 공급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29일에 수령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29일은 참 바빴는데 다행히 오후에 마을회관 앞에서 묘목을 받았습니다.

단감나무 묘목을 받았지만 텃밭으로 갈 힘이 없어 뿌리부분을 신문지로 싸서 베란다 아래에 넣어 두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출장 중이었습니다.

다음날 어쩔 수 없어 묘목을 텃밭 웅덩이에 담가 두었습니다. 그리고 5월 1일 오후에 단감나무 묘목을 심었는데, 이날도 비가 쏟아지기에 피곤하다며 일찍 집으로 왔기에 얼라아부지 혼자 심었습니다. 두 주다 보니 힘든 일은 아니지만 미안했습니다.

 

다음날 텃밭으로 가니 지난해 태풍 때 무너진 언덕을 복구하고 있었으며, 언덕에 단감나무 두 주를 심어 두었습니다.

 

텃밭의 단감나무는 연두색 잎을 부대끼며 바람을 일으키고 사이사이에 감꽃 봉오리를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