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밭 잡초매고 어린 대파 부분 옮겨심다

댓글 0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6. 2.

5월 25일

더덕밭의 잡초를 매고 밭을 보니 옆의 대파밭의 잡초를 매야 되겠더군요. 두 밭을 비교하니 대파밭 역시 잡초밭이 되어 있었습니다. 장마철도 아닌데 잡초가 심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대파 꽃이 피고 있습니다. 익으면 받아 가을에 파종할 예정입니다.

꽃이 핀 대파는 2월에 옮겨 심은 대파이며, 옆의 조금 작은 대파는 지난해 가을에 종자 파종하여 10월에 아주심기를 했었는데, 대파는 계속 뽑아 식용을 하다 보니 3월에 큰 대파 옆으로 다시 옮겨 심었습니다. 사진은 작은 대파 같지만 실제는 큰 대파입니다.

앞쪽으로 어린 대파가 잡초 속에 있는데 3월에 노지 종자 파종한 대파입니다. 너무 많이 났습니다. 그 어린 대파 옆으로는 쑥갓이 있습니다.

 

나비가 놀러 왔습니다. 하여 한참 동안 함께 놀았습니다.

 

대파 꽃이 피는 순서입니다.

 

얇은 막을 뚫고 나온 대파 꽃은 공처럼 둥글어지면서 꽃이 피고 까만 씨앗이 박힙니다.

 

대파 뒤쪽에 산마늘이 있는데 나비가 산마늘 꽃에도 앉았습니다. 대파에 앉은 나비와 종류가 다릅니다.

 

큰 대파 사이에 잡초가 많다면 매기가 수월할 텐데 어린 대파와 쑥갓 사이에 잡초가 더 많았습니다.

 

쑥갓과 어린 대파입니다. 역시 잡초는 다양했습니다.

 

잡초를 맬 때 뽑을 쑥갓의 꽃과 4월 17일 모종 파종한 애호박의 꽃과 어린 애호박이 보입니다.

 

옆의 감자밭에도 잡초가 많습니다.

 

대파 종자가 오래되었기에 몽땅 파종을 했더니 너무 쏘물며 크기가 들쑥날쑥이었습니다. 식용으로 뽑은 대파 자리에 쏘문 어린 대파를 뽑아 심었습니다. 대파는 비스듬하게 심어 놓으면 어느새 꼿꼿해져 있습니다.

 

뽑은 잡초는 고랑에 두었습니다. 널어 두면 잡초가 나는 걸 예방할 수 있지만 너무 너저분할 것 같아 산처럼 섬처럼 모아 두었습니다. 옆의 감자밭에 난 잡초도 뽑았습니다.

 

하얀 민들레도 한 포기만 두고 다 뽑은 듯하며, 큰 쑥갓도 두 포긴가 두고 뽑아 버렸습니다. 어린 쑥갓이 있으니까요.

 

쑥갓이 놀랐을 것 같아 물을 주었으며, 어린 대파를 이식할 때는 고랑을 탄 후 대파를 가지런히 놓고 물을 흠뻑 준 후 흙을 덮고 다시 물을 주었습니다. 날씨가 덥다 보니 신경이 더 쓰였습니다.

 

더덕밭과 대파밭이 세트가 된 듯합니다. 보기에도 좋습니다.

 

이제 대파 꽃이 익어 종자를 맺으면 대를 잘라 익혀 씨앗을 털면 됩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어린 대파를 잔뜩 뽑아 친정에 드렸습니다. 엄마는 항상 대파를 고파 하시거든요.

지난 겨울에 식겁했다, 이제 마음 놓고 대파 묵겠다고 하셨습니다.

봄에도 분명 모종을 많이 드렸는데....

 

대파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끝이 뾰족하고 속이 빈 잎 부분과 비늘줄기 부분을 식용하며, 중국 서부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한성, 내서성이 강하여 북쪽의 시베리아에서부터 남쪽의 열대지방까지 넓게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후기 이후 중국을 통해 처음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며 주산지는 진도, 남해, 김해 등 남해 연안 지역입니다. 가까이 명지 대파가 유명했었는데 지금은 아파트와 공장이 들어서서 대파 경작지가 거의 없어지다시피 합니다.

대파의 성분은 수분이 91%, 단백질이 1.5%, 지질 0.3%, 탄수화물 6.5%, 섬유질 1.0% 등으로 대부분의 채소가 알칼리성인 데 반해 파는 유황 함량이 많아 산성 식품에 속합니다. 파의 자극성분은 유황화합물로서 마늘과 유사한 알리신인데, 이는 체내에서 비타민B1의 이용률을 높여주고 살균작용을 합니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증가하는데 이는 매운 성분의 프로페닐 디설파이드류가 가열에 의해 프로필 메르캅탄으로 분해되기 때문인데, 이 성분은 설탕보다 50배 정도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대파는 육류나 생선 요리에 곁들이면 비린내를 없애고 이들 식품에 많은 비타민 B1과 파의 알린 성분이 결합하여 비타민 B1의 흡수를 최대로 증진시키는데, 특히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고 고기를 연하게 하여 맛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조리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파의 향기는 가열시간이 길거나 물에 오래 담가 두면 유효성분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단시간에 조리하는 게 좋으며,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파도 해조류와는 영양학적으로 상극이라 같이 조리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파래무침을 할 때 쪽파도 넣지 않습니다.

대파 보관법은 가정에서는 화단이나 화분에 묻어 두면 오래 보관이 가능하며, 신문지에 잘 싸서 섭씨 5도 정도에 보관하면 100일 이상 장기 저장해도 끄떡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