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적두)과 얼룩 강낭콩 여름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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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6. 15.

6월 6일

참깨 파종 후 팥과 얼룩 강낭콩을 파종했습니다. 콩은 물에 불려야 하기에 팥과 강낭콩을 물에 불려두고 참깨를 파종했지요.

팥(적두) 재배는 처음입니다. 아버지께서 팥죽을 드시는데, 얼마간은 본죽의 팥죽을 배달 주문했는데 배달료까지 있다 보니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여 예전처럼 팥을 구입하여 팥죽을 끓이는데 엄마는 아직 저에게 팥죽을 끓이는 일을 맡기지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팥을 시내의 종묘사나 농협 마트에서 구입하다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니 더 저렴하기에 지금은 온라인 구입을 합니다.

팥을 삶아 삶은 물을 따루어 두고 팥을 믹스기에 갈아 씻어 불려둔 쌀을 손으로 으깨어 따로 둔 물을 부어 중간 불로 저으면서 끓이다 믹스기에 간 팥을 조금씩 넣으면서 계속 저었습니다. 제가 한다고 해도 엄마는 여전히 고집입니다.

엄마는 내년이면 90입니다.

팥죽은 계속 엄마가 끓이더라도 팥이라도 장만해 드리자 싶어 영농사에서 팥 종자를 두 봉지 구입했습니다. 팥을 구입하면서 얼룩 강낭콩도 구입했습니다. 봄에 덩굴강낭콩을 구입하여 파종했는데 열매가 시원치 않게 달리기에 검색을 하니 지금 파종해도 되는 콩이 얼룩 강낭콩이었습니다.

 

팥은 1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동북아시아로 오랜 재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중국·한국·일본 등에서 재배한다고 합니다. 콩과 비슷한 조건에서 잘 자라지만 다습한 곳을 좋아하며, 늦게 파종하여도 적응이 되므로 7월 상순까지도 파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팥은 단맛이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요리에 첨가물로 애용되어 왔는데 지금은 팥빙수의 계절입니다.

팥 포장지를 보니 남부는 6월 하순에 파종한다고 하는데, 얼라아부지가 올해는 기온이 높으니 지금해도 될 듯하다며 심어 보라고 했습니다.

 

강낭콩을 여기서는 양대 혹은 봄콩이라고 합니다. 봄콩이라고 하니 당연히 봄에 파종하는 줄만 알았는데 얼룩 강낭콩은 봄과 여름 두 번 파종을 하기에 구입을 했습니다.

 

각 두 봉지씩입니다.

팥은 60g이며, 얼룩 강낭콩은 100 립입니다.

 

이렇게 물에 불려둔 후 참깨를 파종했습니다.

 

양파를 거둔 밭입니다. 지난해 고추를 재배한 후 멀칭 비닐을 계속 쓰고 있는데 영양이 부족할 듯하니 어느 정도 자라면 웃거름을 한 번 정도 해야겠습니다.

 

콩은 세 알씩 심는다고 했는데 현실성 있게 두 알씩 심었습니다. 호미로 갈작갈작한 후 콩을 두 알씩 넣은 후 비닐 속의 흙을 긁어 덮었습니다.

물에 불린 강낭콩은 쭈글쭈글한데 팥은 탱탱합니다.

 

설명서가 복잡하기에 두 콩의 간격은 60cm로 했으며, 포기 간격은 15cm로 했습니다.

동네의 양대 재배 풍경을 보면 아주 촘촘하게 자라고 있었으며, 간격을 지키지 않아도 많은 꼬투리가 맺어있었으니 이 정도 간격이면 충분히 자랄 수 있을 듯했습니다.

 

팥은 강낭콩보다 작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은 작았지만 밭은 많이 차지하여 한 이랑을 다 차지하고 몇 알 남았었습니다. 반면 강낭콩은 크다 보니 면적을 적게 차지했습니다. 일단 내년에 종자용이라고 생각하며 파종했으니 수확 양과는 상관없습니다.

옆에는 덩굴강낭콩이 자라는데 덩굴이 제법 나갔습니다.

 

덩굴강낭콩은 완두콩과 마찬가지로 덩굴 마디마다 꽃이 피어 꼬투리를 맺는데 일반 양대와 달리 꽃이 적게 피었습니다.

 

꽃과 꼬투리를 굳이 따로 올릴 필요가 없어 이어 붙이기를 하니 꽃이 퍼져 보이기에 다시 나누었습니다. 다음 블로그는 광고가 없다는 것 외에는 마음에 드는 게 사실 없습니다.

어쨌든 강낭콩은 이렇게 자라며 여름에 다시 파종을 했습니다.

 

12일

고마운 비였습니다. 그 사이 팥과 얼룩 강낭콩이 발아하여 본잎이 났습니다.

 

팥과 강낭콩의 새순입니다.

팥의 새순이 강낭콩보다 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