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확하여 건강을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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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2021. 6. 20.

6월 13일

매실은 보통 하지 무렵 수확을 하지만 시중에는 벌써 판매 중이었기에 마음이 바빴습니다. 지난주에 수확을 했어야 했는데 일이 바빠 이제야 수확을 했습니다.

매실은 이른 봄에 피는 매화나무의 열매입니다.

매화나무(梅實, 梅花, Japanese Apricot)는 장미과(Ros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 소교목(喬木)으로  원산지는 중국이고 한국, 일본에 분포되고 우리나라에는 고려 때 들여왔다고 하며 난(蘭), 국(菊) 죽(竹)과 더불어 4 군자의 하나입니다.  

키는 5m 정도 자라며, 줄기는 굵고 거칠며 검은색이나 어린가지는 초록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난형이며 잎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들이 나 있으며, 잎의 앞뒤와 뒷면 잎맥에 털이 있습니다. 짧은 잎자루에는 부드러운 털이 나 있으며 꽃은 이른 봄(2~4월)에 잎보다 먼저 나와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피는데 향기가 강하며, 잎겨드랑이에 1~2송이씩 달립니다.
건조에 강하고 추위에 잘 견디므로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자랄 수 있으며, 이 나무는 꽃을 중심으로 하면 매화나무이고  열매를 중심으로 하면 매실나무가 됩니다.

봄을 부르는 매화입니다 이 꽃이 지고 열매를 맺어 자란 매실을 수확하는 겁니다.

 

텃밭에는 청매 3그루와 홍매 5그루가 있습니다. 홍매 3그루는 우리가 구입하여 심었는데 슈퍼 매실이다 보니 큽니다. 꽃은 일반 매화보다 늦게 피는데 꽃부터 일반 매화보다 큽니다.

 

슈퍼 매실입니다. 진했던 매화 향기만큼 많이 달렸습니다.

 

가지를 밟고 나무에 올라 따서 아래로 던졌습니다. 바구니에 일일이 담기에는 역부족이었거든요.

 

큰 매실은 천도복숭아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바구니가 금방 찼습니다.

 

청매실 나무 한 그루를 베었으며 나머지 나무도 가지를 잘라 땄습니다. 그래도 많아 지인에게 연락을 하니 부부가 왔기에 홍매 두 그루를 맡겼습니다.

 

엄마가 조금만 담그자기에 매실 담금용 비정제 원당 15kg을 온라인으로 구입해 두었는데 우리 몫이 39kg이었습니다. 이튿날 동생이 온다기에 농협 마트에 들려 설탕 30kg을 사 오라고 했습니다.

비정제 원당은 백설탕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쌌으며 여기 마트에는 없었습니다.

매실 수확량은 우리 몫 39kg, 동생네 25kg, 숙모님 10kg 이상, 두 그루는 지인이 따갔는데 몇 kg인지 모르며 아직 한 그루가 남아 있습니다.

 

엄마가 매실을 세척합니다. 매실은 털이 있으며 열매 자루가 있기에 하기에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이렇게 씻어 물기를 하루 뺐습니다.

 

매실을 하지 무렵에 따는 건, 청매실이 어느 정도 익었을 무렵인데요, 풋매실은 익지 않은 과일이어서 '아미그달린'이란 독을 가진 물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 익은 황매로 매실청을 담그면 그런 물질도 없고 구연산이 풍부해서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청매실과 풋매실을 정확히 해야 하는데요, 풋매실은 발로 밟았을 때 씨앗이 깨지는 상태를 말하며, 반면 청매실은 씨앗이 단단해 발로 밟아도 깨지지 않습니다. 익은 매실의 경우 밟았을 때 과육이 으깨어지지지만, 청매실의 경우 과육의 단단함이 느껴지는데 이 상태에서 매실청을 담그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기도 합니다.

아미그달린은 살구씨, 복숭아씨, 아몬드 등에 포함되어 있으며 매실에는 씨에 극소량이 포함되어 있지만 가공과정에서 산, 효소, 가열 등에 의해 쉽게 분해된다고 하며, 매실주와 매실청을 담금 후 1년 후에 독성물질인 아미그달린은 모두 분해된다고 합니다.

하루 사이에 매실이 상하기도 했으며 익기도 했습니다.

큰 독에는 흰설탕으로 담그고 작은 독에는 비정제 원당으로 담갔습니다. 예전에는 큰 대야에 매실과 설탕을 버무려 하루 지나 독에 담았는데 어차피 설탕은 하룻만에 다 녹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매실과 설탕을 켜켜이 담갔습니다.

 

두 말 독과 한 말 반 독입니다. 매실을 다 담근 후 맨 위에는 공기와 접촉을 막기 위해 매실이 보이지 않도록 설탕을 덮었으며, 설탕 종이봉투를 잘라 독을 덮고 고무줄을 감아 두었습니다. 다음날 독을 열어보니 그대로였습니다.

작년에 담근 청도 아직 뜨지 않았습니다만 매실이 항상 있는 게 아니며 또 버릴 수도 없다 보니 담갔는데, 매실청은 요리에 쓰이며 속이 더부룩할 때, 여름날 건강 음료로 쓰입니다. 특히 작은 아이는 속이 좋지 않을 때는 꼭 매실액을 마신다고 하기에 수시로 보내주고 있는데, 한 달 전 우리가 올라갈 때도 가져갔으며 며칠 전 아이가 왔다 갈 때도 챙겨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