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고추 줄치기와 고추밭 잡초 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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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6. 22.

6월 13 ~ 14일

매실나무는 지인에게 맡기고 우리는 고추밭으로 갔습니다. 비와 함께 바람이 세차게 불었기에 고춧대가 부러지고 엉망이 되었기에 부랴부랴 고추 줄치기를 해야 했거든요.

고추밭이 시베리아 벌판이 맞았습니다.

 

비가 잦다보니 잡초도 많이 자랐습니다. 물론 고추도 컸습니다.

 

줄치기를 하면서 손이 닿는 부분의 잡초를 뽑기도 했습니다.

이번 비가 내리기 전에 3차 줄치기를 했어야 했는데, 열흘 동안 부모님 코로나 추가 예약과 예방접종, 얼라아부지 예방접종, 온라인 인권교육, 건강검진 등으로 바빴다 보니 시기를 놓쳤습니다.

 

2차 줄에서 다시 한번 가르쳐 줍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며 케이블 타이로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도록 고춧대 가까이를 고정하라고.

 

3차 줄치기를 마쳤습니다. 참깨 정식, 매실 따기, 고추 줄치기로 하루 종일 동동거렸습니다.

 

14일

이제 혼자라 밭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습니다. 옥수수가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다행히 멧돼지는 다녀가지 않았습니다.

 

옥수수는 벼과의 한해살이 초본식물입니다. 꽃이 마치 벼처럼 생겼습니다.

 

자라고 있는 고추와 고추의 꽃입니다.

고추는 가지과인데 꽃의 생김이 비슷한 가지과의 채소로는 고추, 토마토, 감자, 가지 등이 있으며, 식물로는 도깨비 가지, 배풍등, 꽈리, 까마중 등이 있는데 현재 텃밭에는 고추, 가지, 토마토, 감자, 꽈리와 까마중 꽃이 피어 있습니다. 까마중 꽃은 더덕 덩굴 사이라 동네 길가에 있는 까마중의 사진이며, 배풍등은 잡초라 뽑아 버렸습니다.

 

가지와 감자 꽃입니다.

 

토마토와 꽈리 꽃입니다.

 

까마중입니다. 하얀색의 꽃이 피었으며 열매가 달렸는데, 열매는 익으면 검은색이며 어릴적에는 따서 먹기도 했는데 꽈리와 까마중 모두 여기서는 땡깔이라고 합니다.

 

이제 고춧대 사이를 케이블 타이로 고정하면서 잡초를 맵니다. 안쪽에는 멧돼지 접근을 예방하기 위해 들깨를 심었는데 잡초밭이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큰 식물은 땅두릅입니다.

 

잡초가 많은 뒤이랑부터 맸습니다. 뒷고랑의 잡초와 언덕의 환삼덩굴도 뽑았습니다. 환삼덩굴에 팔이 긁혔으며 모기에 많이 물리기도 했지만 잡초를 맨 밭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한 이랑에 고추를 두 줄로 심었다 보니 이랑 사이의 구멍에 난 잡초도 매야 했는데, 멀칭한 비닐이 배추 파종 시 한 비닐이기에 구멍이 많다보니 잡초도 많이 났습니다. 비바람에 부러진 고춧대도 정리했습니다.

 

고랑입니다. 부직포를 깔았지만 연약한 잡초는 부직포를 뚫고 자라기도 했습니다.

작업 시간을 대충 2시간으로 잡았는데 무려 7시간이나 걸렸다 보니 전날 지인이 사 온 음료수와 커피로 점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