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와 치마아욱 종자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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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7. 3.

6월 22일

열무는 십자화과의 채소로 연하고 부드러운데, 열무는 원래 '어린 무'를 뜻하는 '여린 무'에서 유래되었으며,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와 더위에 약하고 빛이 강하고 해 비치는 시기가 길수록 잘 자랍니다. 과거에는 열무가 여름 한 철의 특산물이었지만, 지금은 시설재배로 사철 공급되고 있지요. 열무로 담근 열무김치는 냉면, 비빔국수 등 여름음식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없어서는 안 될 메뉴로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보리밥집에 가면 열무김치가 꼭 나옵니다.

 

6월 5일 종자 파종한 열무입니다. 벌레가 먹긴 했지만 청정 열무입니다. 장마가 오기전에 김치 좀 담글까 하니, 그동안 해가 뜨거워 질길 수 있으니 비가 한 번 내린 후 솎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한랭사를 설치하여 열무잎이 잘 보이지 않지만 벌레 구멍이 많으며, 뒤로 수박이 있다보니 덩굴이 한랭사 위로 기어 올라왔습니다. 수박꽃은 암꽃입니다.

 

곧 장마니 그 안에 다시 파종을 해야 할 것 같아 참깨를 재배한 밭의 뒤쪽의 잡초를 맸습니다. 밑거름은 참깨밭을 만들 때 해 두었습니다.

매실나무가 있기에 큰비가 올 경우 이파리에 떨어진 비가 열무 생장에 방해가 될 수 있지만 남은 밭이 이곳뿐입니다.

 

6월 초에 파종하고 씨앗이 남은 것 같은데 냉장고를 뒤져도 없기에 엄마께 말씀을 드렸더니 지난해 받아 둔 씨앗을 주었습니다. 직접 채종한 씨앗이다 보니 티가 많습니다.

 

열무만 재배하느니 엇갈이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남아 있는 엇갈이 종자도 들고 갔습ㄴ다. 파종기가 길어 다행입니다.

 

가끔 왜 아욱국이 생각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욱은 봄 파종인데 우리는 꼭 여름에 종자를 파종합니다. 국 두어 번 끓여 먹으면 되니 파종 시기를 무시하고 파종하기로 했습니다.

발아율 60%이며, 발아 보증기간이 2년인데 이 종자를 구입한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냉장 보관했습니다.

 

잡초를 매다 보니 쪽파 수확 시에 남아 있던 쪽파의 싹이 났기에 모아 다시 심었으며, 열무와 아욱은 줄 뿌리기를 했습니다.

 

열무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며 추위와 더위에 약하다고 했습니다. 낮 시간의 기온이 높으니 종자 파종 후 위에 부직포를 씌워두었습니다.

 

6월 26일

부직포를 보니 푸릇한 게 보여 부직포를 살짝 걷어보니 열무가 발아했는데, 군데군데 빈 곳이 많았기에 다시 씌워두었습니다.

 

발아한 열무와 아욱입니다. 아욱은 아욱과로 당아욱, 무궁화, 접시꽃, 닭풀과 떡잎이 비슷합니다.

 

6월 29일

직접 채종한 열무 종자가 이상한지 기다려도 빈 곳은 여전히 비어 있었기에 부직포를 걷은 후 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해 한랭사를 설치했습니다.

가물었지만 생각 외로 활대가 잘 꽂혔으며 혼자 할만했습니다.

 

장맛비가 내리면 매실나무 아래쪽에는 한랭사위에 부직포를 덮어 두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