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씨앗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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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7. 5.

6월 24일

정구지밭 잡초를 맨 후 대파를 보니 씨앗이 영글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잠시입니다.

대파는 봄과 가을에 종자 파종하는데, 지금 받는 대파의 씨앗은 지난해 봄에 파종한 대파의 꽃이 영글어 씨앗을 맺었으며, 지난해 가을과 올봄에 파종한 대파는 내년에야 씨앗을 맺을 겁니다.

- 대파 잡초매고 어린 대파 모종 옮겨 심다2020.10.14

- 대파 잡초매고 어린 대파 부분 옮겨심다2021.06.02

 

대파는 대표적인 조미 채소로 밥상에 이런저런 요리에 거의 다 들어가는 채소입니다. 대파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끝이 뾰족하고 속이 빈 잎 부분과 비늘줄기 부분을 식용하며, 중국 서부 지방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한성, 내서성이 강하여 북쪽의 시베리아에서부터 남쪽의 열대지방까지 넓게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후기 이후 중국을 통해 처음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며 주산지는 진도, 남해, 김해 등 남해 연안 지역입니다.

대파의 성분은 수분이 91%, 단백질이 1.5%, 지질 0.3%, 탄수화물 6.5%, 섬유질 1.0% 등으로 대부분의 채소가 알칼리성인 데 반해 파는 유황 함량이 많아 산성 식품에 속합니다. 파의 자극성분은 유황화합물로서 마늘과 유사한 알리신인데, 이는 체내에서 비타민B1의 이용률을 높여주고 살균작용을 합니다. 열을 가하면 단맛이 증가하는데 이는 매운 성분의 프로페닐 디설파이드류가 가열에 의해 프로필 메르캅탄으로 분해되기 때문인데, 이 성분은 설탕보다 50배 정도 단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대파는 육류나 생선 요리에 곁들이면 비린내를 없애고 이들 식품에 많은 비타민 B1과 파의 알린 성분이 결합하여 비타민 B1의 흡수를 최대로 증진시키는데, 특히 생선에 기생하는 독을 해독시키고 고기를 연하게 하여 맛을 돋우어 주는 효과가 있어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조리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파의 꽃은 5월 초순부터 피기 시작했으니 씨앗이 영그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채소중 발아율이 가장 높은 채소가 대파의 씨앗 같았는데, 받은 지 2년이 지난 종자도 파종을 하니 발아율이 높았습니다.

대파 꽃이 피어 영그는 과정입니다.

 

씨앗은 까만색이며, 모양은 반달 비슷하지만 불규칙하며 가볍습니다. 아래 정도로 영글었으면 툭 건드리면 씨앗이 떨어집니다.

 

씨방이 있는 대파를 잘랐습니다. 잘 말려 가을에 파종을 하면 됩니다.

 

받아 대야에 담는 사이에 씨앗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큰 대파는 지난해 가을에 심은 대파이며 작은 대파는 3월에 씨앗 파종한 대파입니다.

가끔 대파 중간이 끝부분이 탄저병이 든 것처럼 상처가 있는데, 우리는 대파에 밑거름 외에는 농약을 하지 않기에 그냥 두고 좋은 대파만 뽑아 먹고 있습니다.

대파 앞쪽에 양배추가 있는데 사람들 말로는 잎이 결구될 때마다 농약을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밑거름 외에는 어떤 약도 하지 않았지만 결구가 잘 되어 요즘 밥상에 올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