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웰컴로 42길과 김수로 왕릉의 능소화

댓글 4

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21. 7. 7.

7월 4일

전날 한치 낚시를 다녀왔기에 깨우지 않고 텃밭도 하루 쉬었습니다.

아점을 먹고 상품권 사용해야 하니 장유 아울렛에 가자고 했으며, 머지않은 거리니 김수로 왕릉에도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오래전 이맘때 능소화가 김수로 왕릉의 담장을 넘고 있었거든요.

김해에 도착하니 비가 잠시 비추기도 했지만 우산을 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장마가 맞긴 맞습니다.

 

김수로 왕릉으로 가는 길은 '웰컴로 42길'이었습니다. 김수로 길이나 왕릉 길이라고 하면 좋을 텐데 왜 웰컴로길일까 하며 걷다 보니 설명이 있었습니다.

 

웰컴로 42길

(김해 도서관 ~ 분성 광장)

이 길은 가야유적과 다문화 상권이 혼재한 이색적인 거리로서 김해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거리입니다.
고대 가야의 정신(공존)과 현대 김해의 문화 다양성은 환대와 환영의 열린 가치를 지향하며 이를 웰컴(Welcome)이라는
단어로 집약하였고, "42"는 가야 건국의 해인 AD42년을 뜻하며 우리말 "사이"의 뜻도 담아 가야를 계승하여 문화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의미를 표현하였습니다.
이 거리의 명예도로명 "웰컴로 42길" 부여를 계기로 과거와 현재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도시 김해의 정신이 도시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소망합니다. 2021. 3. 22

웰컴로는 일방도로이며, 한쪽은 왕릉의 벽이며 가로등 기둥에 페츄니아가 너울거렸고 맞은편은 어느 읍내의 모습과 비슷했습니다.

 

김수로 왕릉은 주차장 시설이 좀 이상했는데요, 왕릉 앞 큰 도로에서 좌회전하여 수로왕릉 앞을 지나 우회전하여 적당히 주차하면 됩니다. 근처에 한옥체험관과 수릉원, 김해 민속박물관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를 해도 됩니다.

우리는 한옥 체험관 앞에 주차를 한 후 왕릉의 고풍스러운 담장을 따라 걸었습니다.

 

드디어 능소화가 보였습니다. 숭화문을 지나 홍살문 아래를 걸어 가락루 안으로 들면 왕릉이며, 능소화는 가락루 옆의 경모문의 담장을 넘고 있었습니다. 경모문 안쪽으로는 숭재, 동재, 서재가 있는데 관계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우리 동네에는 지금이 한창인데 김수로 왕릉의 능소화는 이미 많이 졌지만 그래도 나들이객을 모았으며 예뻤습니다.

 

능소화입니다. 연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 주면서 예쁜 손으로 예쁜 꽃을 감싸듯이 하기에 찍었습니다.

 

능소화 자세히 보기입니다.

능소화(凌霄花)는 꿀풀목 능소화과의 식물입니다.
중국 원산의 갈잎 덩굴나무로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반이라 부르는 뿌리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나무에 붙여 가며 타고 오릅니다.
생명력이 강해 어느 지역에서나 잘 자라며, 7~8월에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핍니다.

주황색이라기보다는 노란빛이 많이 들어간 붉은빛이며, 다섯 개의 꽃잎이 얕게 갈라져 있어서 정면에서 보면 작은 나팔꽃 같으며 꽃이 질 때는 꽃잎이 하나하나 떨어져 날아가 버리는 보통의 꽃과는 달리 동백꽃처럼 통째로 떨어집니다.

흔히 능소화 꽃가루에는 갈고리가 달려 있어서 눈에 들어가면 심지어 실명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언젠가 글을 적은 적이 있는데, 2014년 당시 산림청 국립 수목원장은 "능소화 꽃가루 표면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어서 표면이 매끈한 것보다는 좀 더 위험할 수 있지만, 지금껏 능소화 꽃가루 때문에 실명한 사례는 한 건도 없다"며, "공포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다음 자연박물관의 능소화 설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실제 현미경으로 살펴본 능소화 꽃가루의 형태는 그물로 둘러싸인 타원형으로, 주변에 미세한 돌기가 나 있는 모양새입니다.

 

능소화는 풍매화가 아닌 곤충을 통해 수정하는 충매화이기 때문에 화분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적을 뿐만 아니라 화분이 직접 안구에 닿더라도 실명할 만큼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어린이들이 꽃가루를 만지는 상황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라고 조언합니다.

 

능소화 줄기와 잎입니다. 잎은 마치 딱딱한 플라스틱처럼 보이며, 갈잎 덩굴나무로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반이라 부르는 뿌리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나무에 붙여 가며 타고 올라 새 덩굴이 널출거립니다.

처음 텃밭을 열 때 능소화를 얻어 심었는데, 감나무 아래에 심었다 보니 감나무를 타고 오르며, 뿌리가 번식하여 옆에서 자라기에 뽑아 아치 옆에 심어 두었는데, 이게 또 뿌리가 뻗어 텃밭과 언덕에도 자라고 있습니다.

번식은 삽목(揷木), 분근(分根)에 의하는데, 1년생 줄기를 20㎝내외로 잘라서 3월부터 7월 사이에 삽목하여 증식하면 됩니다.

 

분산성이 보입니다.

- 김해 분산성에서 가락국(駕洛) 더듬다2012.08.23

 

능소화는 양반꽃답게 기와 담장에 잘 어울리지만 허름한 돌담, 흙담에도 잘 어울리며, 꽃말은 명예, 영예입니다.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은 미국 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가 있습니다.

 

고성 학동의 돌담장길에서 만난 능소화와 미국 능소화입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인 경모문앞에서 보는 능소화입니다.

 

가락루 안으로 들었습니다. 역시 경모문안의 능소화가 여기까지 넘쳤습니다.

수로왕릉은 사적 제 73호로 왕궁(봉황대)의 동북쪽 평지에 있습니다.
서기 42년 구지봉에서 탄강하여 가락국을 세운 수로왕의 묘역으로 납릉(納陵)이라고도 불립니다.
규모는 지름 22m, 높이 6m의 원형봉토분으로 능비, 상석, 문무인석, 마양호석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경내에는 숭선전, 숭안전, 안향각, 신도비각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경모문과 동재 담장쪽으로 가락국 중엽에 조각된 연꽃문양의 연화대석이 있으며, 좌로부터 가락국 태조왕 숭선전. 납릉. 후릉 중수비와 가락국 태조 왕릉 중수기적비, 중건신도비명입니다.

 

경모문안의 동재 담장을 따라 앞쪽으로 숭신각이 약간 보이며 맞은편의 건물이 숭재인데 열린 문이지만 출입금지였지만 뒤 담장에도 능소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일반인인 우리는 출입을 금하니 능소화는 양반꽃이 맞는 듯합니다.

 

수로왕의 묘역으로 납릉(納陵)이라고도 불립니다.

- 김해 수로왕릉에서 금관가야를 되새기다2012.08.24

 

김해 수로왕릉에서 금관가야를 되새기다

8월 17일 경남도민일보와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가 함께 하는 2012 생태·역사기행을 다녀왔습니다. 김해 여러박물관과 습지유적편입니다. 분산성에서 내려온 우리는 수로왕릉앞에 있는

blog.daum.net

왕릉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동물 모습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김수로 왕릉에 왔으니 여름 꽃인 연꽃을 보고 가야 할 것 같아 연지로 갔습니다. 연꽃은 봉오리를 막 올리고 있었으며 한 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연지는 경모문을 지나 영상관 옆에 있으며, 여름이 더 깊어지면 맥문동도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다시 웰컴로 42길을 걸어 한옥 체험관을 기웃거렸으며, 김해 민속박물관으로 가니 도색 관계로 휴관이었기에 맞은편의 수릉원을 잠시 걸었습니다.

한옥 체험관과 수릉원 부분입니다.

- 수릉원과 김해 민속박물관201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