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굴강낭콩 처음으로 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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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1. 7. 8.

6월 29일

지난해 수확한 양대 콩을 종자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얼라아부지 왈, 종자는 가끔 바꿔주어야 한다기에요.

하여 종자를 구입하여 3월 말에 파종을 했습니다. 비둘기나 까치가 많다보니 다 쪼아 먹는 건 아닌가 하며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싹이 나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었습니다.

잎이 누렇게 변하면 콩을 수확해야 하는 시기로 벌써 마른 콩도 있었습니다.

 

덩굴강낭콩 재배는 처음입니다. 그동안 집에서 채종한 양대를 파종했거든요. 양대는 여기서는 봄콩이라고 하며 강낭콩을 말합니다.

6월 초 덩굴강낭콩과 작년에 재배한 양대의 잎과 꽃입니다.

덩굴강낭콩과 강낭콩은 열대아메리카산의 콩과의 덩굴성 일년초로 잎자루가 길며 소엽은 3매로 넓은 난형 또는 사각상 난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끝이 길게 뾰족해지며 잎자루가 짧습니다. 꽃은 6~7월에 피고 백색 또는 연한 홍색이며 줄기는 덩굴성의 긴 것은 2∼3m에 달하고 나팔꽃과 같이 왼쪽으로 감겨 신장합니다.

 

양대 콩의 잎입니다. 당시 꽃이 피었으며 꼬투리를 맺기도 했는데 생장 과정은 양대와 덩굴강낭콩이 비슷했습니다.

 

덩굴강낭콩과 양대(강낭콩, 봄콩)의 꽃입니다.

 

6월 29일

덩굴은 2~3m 달한다고 하며 마디마다 꽃이 피며 열매를 맺는데, 아래는 익었지만 덩굴 끝에는 지금도 꽃이 피며 꼬투리를 맺고 있습니다.

 

익은 콩은 일반 양대보다는 꼬투리가 짧았으며 껍질에 무늬가 없었습니다. 덩굴강낭콩이라고 하더라도 종자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1차 수확물입니다. 덩굴성이라 그런지 양이 많았습니다.

 

덩굴강낭콩과 지난해 수확한 양대인데 양대는 약간 길쭉한 반면 덩굴강낭콩은 둥글둥글했습니다.

 

엄마가 콩 꼬투리를 까 주었는데 익은 콩은 따로 담아 주시기에 종자하려고 말리고 있습니다.

 

덩굴강낭콩으로 밥을 지었습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콩을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일컬어 왔는데, 단백질 함유량이 많아 곡류보다 육류에 더 가깝다는 콩에는 여러 가지 생리활성물질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콩의 주성분은 단백질(40%)과 탄수화물(30%), 그리고 지질(20%)입니다. 이외에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무기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콩에 깃든 이들 영양 성분은 소고기 등심보다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강낭콩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쌀이나 보리에 섞어 먹으면 단백가를 올릴 수 있어 영양 향상이 되므로 영양학자들이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재배했던 양대와 맛이 달랐습니다.

감자를 쪘을 때 타박 감자는 껍질이 갈라지면서 속살이 보이는데 덩굴강낭콩이 그랬으며 맛은 양대보다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하여 가져온 덩굴강낭콩을 조금 덜어 친정에 드리기도 했습니다.

줄 치는 일이 번거롭기는 했지만 내년에도 덩굴강낭콩을 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