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지밭 잡초매고 정리하다

댓글 0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2. 5. 24.

5월 12일

정구지밭의 잡초를 매고 정리를 합니다. 소비량이 적다보니 정구지가 늙었기에 대부분 베어 버려야 하며, 잡초는 하얀민들레와 개갓냉이가 주를 이룹니다.

 

정구지는 백합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원산지는 중국 서부 및 북부지방으로 알려져 있으며 요즘은 시절이 좋아 사철 정구지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구지는 경상도 방언이며 표준어는 부추인데요, 예로 부터 부추를 일컽는 말로 부부간의 정을 오래도록 유지시켜준다고 하여 정구지(精久持)라 하며,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하여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하여 기양초(起陽草)라고 하고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하여 월담초(越譚草)라 하였고, 장복하면 오줌줄기가 벽을 뚫는다 하여 파벽초(破壁草)라고 하였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별명이 있습니다. 또 '봄 부추는 인삼·녹용과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과 '첫물 부추는 아들은 안주고 사위에게 준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아들에게 주면 좋아할 사람이 며느리이니 차라리 사위에게 먹여 딸이 좋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가졌으니 부추의 힘을 알만하지만 그렇다고 매일 정구지 찬을 밥상에 올릴수는 없습니다.

정구지는 한 번 파종으로 5년동안 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는데, 내년쯤에는 몽땅 캐어 재배밭을 조금 더 줄이고 다시 심어야겠습니다.

 

소비를 못하다보니 정구지가 늙었습니다.

 

연한 정구지는 바구니에 담았으며 센 정구지는 버리고 잡초를 맸습니다.

 

조금 남긴 정구지는 베어낸 정구지가 자랄동안 먹을 양입니다.

뒤로 꽈리가 말도 못 할 정도로 번식을 했는데 많이 뽑아서 버려도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상추밭, 꽈리 다음이 정리한 정구지밭입니다.

 

가을이면 붉게 익는 꽈리의 꽃입니다. 그 열매 보고자 몽땅 뽑아 버리지를 못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