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가지 이야기

2012. 5. 20. 16:42

  작년 이맘 때.

 

  어린이 날, 집에 어린이가 없는데도 쉴 수 있는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입니다. 덕분에 한가로울 때 하고자 했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고 얼마 전부터 생각하던 자전거로 사무실까지 가기를 해보려고 준비하였습니다. 한동안 바라만 보았던 자전거의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점검하고, 작은 배낭에 물도 챙기고, 안전띠와 헬멧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누가 보면 꽤나 멀리 자전거 여행이라도 가는 것처럼 거창합니다.

 

  거리가 15km 정도이고 도로를 달려야 하니, 사전에 인터넷으로 경로를 확인하여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짧은 거리를 알아보았습니다. 그 지도를 머리에 담고 집을 나서니 기분이 우선 상쾌합니다. 처음에는 목적지 전의 도로까지만 길을 잘 알아두는 정도를 생각하였으나, 달리다보니 욕심이 생겨 1시간 10분이 걸려 사무실까지 도착하였습니다. 햇빛에 얼굴이 벌겋게 달았지만, 기분은 그만입니다. 물 한 모금 먹고 잠시 쉬다가 다시 집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집으로 갈 때는 좀 더 안전하고 단조로운 길을 찾아보기로 하고, 팽성과 평택시내를 연결하는 군문교를 지나면서 바로 안성천변으로 내려섰습니다. 그 길은 사람도 별로 다니지 않고 조깅이나 자전거가 다니기 좋게 만들어 놓은 길이라 정말 좋았습니다. 좀 길게 연결되기를 바라면서 한참을 달리니 평택시내 통복시장을 지나 법원 근처까지 통복천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 길을 잘 이용한다면 꽤 괜찮겠구나 생각하며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길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돌아올 때는 천천히 길을 찾으면서 왔는데도 시간이 조금 단축이 되었답니다.

 

  이제 자전거길을 개척하였으니 출퇴근은 힘들더라도 가끔 아내와 함께 운동삼아 나와야겠습니다. 조깅처럼 그냥 달리는 것보다, 자전거는 속도감도 있고 거리감도 그렇고 훨씬 재미가 있습니다. 작가 김훈처럼 자전거 여행은 하지 못하더라도 속도와 비례하는 바람,, 다리를 통해 페달로 전해지는 힘, 그리고 한참을 타고나면 온몸으로 느끼는 작은 희열, 봄의 싱그러운 녹색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자전거는 정말 좋은 발명품입니다.

운동하시고..건강하시고...행복하시고..^*^
오월의 아름다운 햇살처럼....늘 행복하세요/love^^*
감사... 즐거운 한 주 함께 만들어 보세요.
여러가지 좋은 취미를 가지고 긍정적인 삶을 사시네요
부럽습니다 늘 하시는일 아름다운 성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