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말씀

2012. 9. 29. 10:16

 

  토론토의 한 할아버지의 장례식 초대장 이야기이다. 암 전문 내과의사인 이재락 박사는 80이 넘어서 암 선고를 받았으며, 몸 여기저기 전이가 되어 이제 죽음을 바라보아야하는 때에, 죽어서 장례는 아무 의미가 없으니 내 인생의 작별인사를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파티를 직접 준비한다. 지인들을 초대하여 큰 파티를 열고서, 그는 장례식장에 가보면 고인의 관을 앞에 놓고 추모하는 것은 망자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내 살아생전에 여러분을 만나 즐거운 이별을 미리 하고 싶어 이렇게 준비 했다는 것이다. 초대장에는 모든 경비는 내가 내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져올 수 없다고 하였다.

   어느 나라나 장례식장 분위기는 비슷하다. 작은 공간에서 장례미사를 하고 옆에서는 다과를 한다. 이 분은 자신이 살아있을 때에 아는 분들과 함께 지내고자 초대장을 보내며, 내 암 상태에 따라 변경 또는 취소될 수도 있다고 하였지만 정말 많은 손님이 찾아와서 인사하고 함께 하여 행복하였다. 끝으로 잘 키운 아들들 중에서 큰 아들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 마이웨이가 아주 멋졌다.

   죽기 전에 지인들과 만나는 즐거움을 계획하고 실천한 현명한 지혜로움에 감탄하면서, 요즘 어른답지 못하고 교활하고 팍팍하고 이해심 부족하며 눈치 보는 어른들이 많은 시대에 어떻게 하면 현명하고 멋지고 지혜롭게 사는가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이해하고 감사하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는다.

 

   세상에 어려워하며 살 수 있는 사람 하나는 있어야겠다.

   정의롭지 않은 부귀는 아니다.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

한 번 쯤 생각해 봄직하네요.
"살아 있는 장례식"
네, 저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해 보았답니다.
살아있는 장례식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네요
죽어서 갖는 장례식보단
더 특별한 의미를 담고있어요
정말 어려운 결정이겠지요.
생각은 할 수 있으리라 하지만,
과연 죽기 얼마 전에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주관과 마음의 여유, 그리고 생각의 깊이가 있을지요.
그러나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