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가는 곳에

2012. 10. 24. 21:13

 

배론성지의 가을은 온통 울긋불긋하다.

 

순례의 참 뜻을 잊기 쉬울 정도로 풍광은 눈길을 모으게 한다.

그 옛날 신앙 선조 순교자들께서도

이 풍광을 보았을 터인데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안타까웠을까 생각하니,

쉬운 신앙생활에도 금방 지친듯 표하는 지금,

부끄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성지 관광이 아닌 순례를 해야 할 텐데...

 

떠들고 먹고 보기에 바쁘고,

무엇을 가슴에 담고 가는가.

바보......

 

 

 

 

 

 

저희 성당에선 2010년도 10월 "가족 전신자 피정"을 기차를 전세내어 다녀왔습니다.
성지성당을 가면 그 분들의 순교로 우리는 지금 너무 편하게 믿음생활을 하고
있는 저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습니다.
저도 기차타는 걸 좋아하는데,
성지순례, 피정을 기차타고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난 속에 힘이 생기는데 요즘은 정말 너무 편하여 힘이 없어지는 느낌입니다.
저희 부부는 성지에 가면 조용히 산책을 하면서
그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지요....
네, 맞습니다.
정말 그곳에서 만큼은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