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말씀

2014. 11. 22. 12:21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이름을 가진 특이한 조각상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이 작품을 제작하던 조각가가 조각상을 만들던 중 불행하게도 큰 사고를 당했는데, 더 심각한 것은 조각상을 만들던 오른손을 잃게 된 것입니다. 물론, 화가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조각상에 대한 작업은 멈춰졌고 사람들은 당연히 이제 조각상 작업이 실패한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 조각상이 완성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 조각가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퇴원을 한 후에 왼손 하나만으로 끈질기게 작업을 계속 시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마침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그것은 본래 작가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훌륭한 모습이었지요. 그 후 조각상의 본래 이름이 무엇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언젠가부터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애칭으로 그 조각상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오른손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낙심치 않고 불굴의 정신력으로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 낸 작가의 정신을 기리는 뜻에서였지요.

 

  성공한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으로 실패라고 보이는 것들을 극복한 사람들일 것입니다. 우리는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유명한 발명가 토마스 에디슨은 귀머거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귀머거리였기 때문에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의 헛소리를 듣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신앙, 그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신앙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