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말씀

2014. 12. 1. 18:31

  한 농부가 자신의 농장에 대나무를 심고 기다렸습니다. 첫해는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해도 역시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해도, 네 번째 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섯 번째 해가 되었을 때 대나무의 싹들이 지면을 뚫고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나무들은 순식간에 한 자가 넘게 자랐습니다. 불과 여섯 주 만에 대나무들은 15미터 이상씩 키가 자랐습니다.

 

  농부가 심은 대나무는 중국 동부에 자라는 '모소'라는 이름의 대나무입니다. '모소'의 뿌리는 싹을 내기 전에 사방 수십 미터까지 뻗어갑니다. 그래서 일단 싹을 내면 뿌리에서 보내 주는 거대한 양의 자양분 덕분에 순식간에 키가 자라게 됩니다. 4년이라는 기간은 뿌리를 키우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로 성장하기 전에 아래로 성장하고 그 뿌리의 힘을 바탕으로 무섭게 위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보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기다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