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말씀

2014. 12. 12. 11:32

 

  농사를 모르는 사람들은 논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벼가 잘 자라는 줄 압니다. 하지만 논에 물이 항상 차 있으면, 벼가 부실해서 하찮은 태풍에도 잘 넘어집니다. 가끔은 물을 빼고 논을 비워야 벼가 튼튼해집니다. 우리도 때로는 삶의 그릇에 물을 채워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물을 비워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에도 저울이 있습니다. 가끔씩 가리키는 무게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열정이 무거워서 욕심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사랑이 무거워져 집착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자신감이 무거워져 자만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여유로움이 무거워져 게으름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자기 위안이 무거워져 변명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슬픔이 무거워져 우울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주관이 무거워져 독선을 가리키지는 않는지...

 

  마음이 조금 무거워졌다고 느낄 땐 저울을 한번 점검해 보십시오. 몸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하지만 마음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합니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비워야 들어갈 자리가 있겠지요.
그런데 쉽지는 않지요.
좋은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