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말씀

2014. 12. 26. 14:00

  어느 개신교 목사님이 CBS 방송에서 교황님 방한 이후 느낌을 말씀하셨습니다. 낮은 자를 고통 받는 자를 입으로만 부르짖는 게 아니라 몸소 실행으로 보여주시는 모습 등 잔잔한 감동은 이루 말할 수 없지만, 개신교 신자로서 크게 반성하며 느낀 것이 세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가 부럽고, 두 번째가 부끄럽고, 세 번째가 너무 불편했다는 겁니다. 훌륭하신 교황님을 모시는 천주교 신자들이 부러웠고, 개신교에서는 교황님처럼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고 훌륭한 인물이 없다는 게 부끄럽고, 우리나라 안에서는 개신교와 불협화음이 극히 심화되고 있는데 교황님 말씀이 개종을 권유하지 말라고, 서로의 종교를 존중하고 화합하라는 말씀에 몸 둘 바를 몰라 불편했다고 합니다.

 

  교황님이 다녀가신지 벌써 꽤 지났습니다. 교황님께서 남기고 간 메시지는 무엇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은 무엇인지 신앙인으로서 다시 한 번 숙고하면서, 말씀 안에서 성체를 모시면서 갈 길을 바로 찾아 열심히 달려가는 레지오 단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복된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