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의 말씀

2015. 6. 24. 20:34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사람은 서로의 앞모습을 바라보고 사는 존재라고. 그래서 앞모습을 가꾸기 위해 거울 앞에서 화장을 하고 옷매무새를 단정하게 하고 자신의 모습을 가꾸는데 온갖 정성을 들입니다. 어쩌면 사람의 관계란 서로의 앞모습만 바라보고 사는 일보다는 나의 뒤와 너의 앞이 서로 포개져 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머물던 자리에 누군가가 다시 찾아오고 네가 서 있던 자리에 다시 내가 서게 되는 것, 그래서 앞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보다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이 더 좋습니다.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이른 새벽에 거리를 청소하는 환경미화원 아저씨의 뒷모습으로 거리의 깨끗함과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남모르게 가난한 이웃들을 돕는 손길에는 요사스러운 앞모습이 아니라 이름도 얼굴도 없는 뒷모습만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하늘의 영광을 비추는 앞모습이 아니라 고난의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뒷모습이었습니다. 화사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땅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뿌리가 있어야 하듯이 새 생명은 앞모습이 아닌 뒷모습을 통해 오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온통 자신의 앞모습에만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사람들, 내 뒷면을 깨끗이 닦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외모만 신경쓰고
내면은 가꾸지않는 젊은이들이 많지요
몇마디 말만 나누어 봐도
내면이 아름다을 사람을 금방 알텐데요
둘다 아름답다면 좋겠지만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