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방/한지 공예

희천공작 2009. 10. 15. 21:17

 

한지염색

일본 쇼소인에 소장되어 있는 우리나라 삼국 시대의 척, 백, 황갈, 청, 녹색 등의 여러 가지 색지들은 이미 고대부터 종이에 자연색으로 물을 들여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좋은 예이다. 고대부터 이루어진 종이 염색의 대부분은 장식적인 목적이나 보존성, 상징적 의미 등을 가지고 만들어 사용한다. 색을 내는 염료는 자연에서 얻은 천연 염료이다. 종이에 염색하는 방법은 천에 염색하는 방법과 차이가 있다. 같은 식물성 소재를 원료로 한다고 하여도 천보다는 종이가 물에 약하고 고르게 흡수되지 않아 만들기가 복잡하고 어렵다. 특히 종이염색을 하려면 염색과 종이, 두 가지 모두 잘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 염색할 매체인 종이를 어떠한 상태에서 염색하느냐, 어떤 염료로 염색하느냐에 따라 방법이 나뉜다. 염료가 입자 화 되어 균일하게 흡수되지 않거나 흡수력이 너무 강하여 얼룩이 생기는 염료 색상을 강하고 균일하게 하여야만 하는 경우 등에 따라 선염법과 후염법, 두 방법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혼염법으로 나뉜다

1. 염색기법

한지를 염색하는 방법은 선염법과 후염법이 있다.

1)선염법

선염법은 종이를 만들기 전에 원료상태에서 염색하는 것으로 닥 죽에 염색을 하여 종이를 만드는 방법과 닥 섬유를 고해하기 전에 잿물로 증해할 때 염색하는 방법이 있다. 종이가 대량일 때 색상 맞춤이 가능하며 원료 자체를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개별적 색상염색을 하기에는 불리하다.

선염의 방법으로는

1. 염액을 만든다
2. 염액에 종이 원료(닥죽)를 넣고 물을 들인다. 일정 시간 끓이면서 염색해도 된다.
3. 매염 처리를 한 후 수세한다. 산성화를 초래하므로 종이 염색에서는 철매염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종이를 뜬다.
5. 완성된 종이에 도침으로 후처리를 한다.

2)후염법

후염법은 만들어진 종이를 이용하여 종이의 질에 따라서 염색을 하는 방법이며, 하고난 후의 효과는 달라지므로 개별적으로 염색 가능해져 개성 있는 색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후염의 방법으로는

1. 직접 염료에 담그는 방법이며, 종이의 질이 강한 것들을 이용한다.
2. 붓을 이용하여 염료를 직접 종이에 바르는 방법, 한 장씩 원하는 색상을 발라 그라데이션의 효과를      줄 수도 있다, 종이의 질이 약한 것일 때 이용하는 방법이다.
3.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염료를 직접 뿌리는 방법. 종이에 얼룩이 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붓으로 물을 발라 주면 염료가 골고루 퍼지며 오염이 되지 않고 염색이 잘 된다.
이러한 후염의 방법은 염색하기 전에 한지를 접거나 구겨서 염료를 담그면 또 다른 우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① 접기 방법 : 한지를 세모 모양이나 네모 등 여러 번 접어서 직접 염료에 넣는 방법으로 접은 선에 따라 염료의 흡수부분이 다르게 표현된다.
② 홀치기 방법 : 섬유를 염색할 때 하는 방법을 종이에도 적용하였다. 염료에 오래 담그지 않고 염료가 스며드는 순간 꺼내서 종이가 흩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③ 긴 병이나 자 등을 이용하여 종이를 말아서 구김을 주어 염료에 담그는 방법으로 염료를 담근 후 건조 후에 종이를 병이나 차에서 펼쳐야 하며, 완전히 마르기 전 반 건조 상태가 종이를 펼치기에 용이하다.
④ 구김을 준 종이에 염료를 두드려 바르는 기법 :  구김이 진 골을 제외한 부분에 염료가 착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