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들

무지한 2013. 2. 7. 13:33

    ▲ 겸손한 천재소녀 … "운이 좋았을 뿐"

    위 부사장은 뉴욕주 버펄로시 인근에서 살 때인 중학교 시절 1년을 월반해 친구들보다 빠른 나이인 16세 때 매사추세츠 공대(MIT)에 입학해 이 학교에서 대학원과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하지만 '천재소녀'라는 별명이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하자 한사코 손사래를 쳤다. 자신은 절대 천재가 아니며 사립학교에서는 1년 정도 월반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를 쓸 때 절대 '천재소녀'라는 표현을 쓰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학교 2학년을 월반했지만 대학생활은 지극히 평범했고 더이상 월반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위 부사장은 어린 나이에 대학에 갔지만 대학생활은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대학생활은 정말 즐거웠다. 한번도 어리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특히 내가 살던 곳에는 사실 아시아계가 거의 없었는데 MIT에 갔더니 많은 아시아계가 있는데다 나와 마찬가지로 첨단기술에 흥미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살던 고향에는 그런 친구가 많지 않았다"

    위 부사장은 10대 IT 파워우먼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도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겸손해 했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매우 운이 좋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선정된 10명 가운데 정말 유명하고 훌륭한 분들이 많다. 내가 기여한 바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정말 모르겠다. 그저 하는 일에 집중하고, 그 일이 (사회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배운 교훈들 가운데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것들을 주로 쓴다"고 소개했다.

    "물론 가끔 재미있는 내용들도 싣는다. 주변사람들은 대기업 임원인데다 여러 수상경력 등으로 인해 내가 매우 심각한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스러워할 수 있다. 하지만 노는 것을 좋아하고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을 즐긴다. 그런 것들을 가벼운 마음으로 쓰고 있다"

    그의 블로그는 리더십에 대한 교훈과 경력관리 조언, 첨단 기술 트렌드, 사용자경험의 향후 흐름 등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

    그는 이 블로그가 다양한 사람들이 읽는 것 같다고 했다.

    정확하게 누가 읽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블로그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를 볼 때 옛 친구를 포함해 다양한 사람들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숫기가 없는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가 일을 하는 과정에서 외향적인 성격으로 바뀌는 과정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여고생의 코멘트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주변에서 책을 내자는 제의도 있었지만 현재로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