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들

무지한 2013. 3. 6. 15:19



▲ 여러 가지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사실 김 씨가 구글에 오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됐다.

    IT업계와 전혀 관계없는 사학과 출신인데다 한국에서 각급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까지 갔다 온 만큼 영어와 글로벌 문화에 그렇게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대답은 말 그대로 '긍정 덩어리'였다.

    "전공은 어떻게 보면 전공일 뿐이다. 그것이 저를 규정짓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실제로 제가 받은 질문 가운데 아쉽게 느껴지는 것으로 '내가 전공이 이것인데 할 수 있을까요'라는 것이다. 스스로 한계를 만들어버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어 "그것보다 좋은 질문은 '전공이 하고자 하는 진로와 다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씨 역시 전공은 사학과였지만 대학 때 이미 IT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대학교 2학년 때 인터넷 관련 회사를 찾아가 일을 했다고 소개했다.

    "군대를 제대한 시점인 2000년에는 인터넷 붐이 일고 있을 때였지만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홈페이지 운영도 그때부터 했고, 솔직히 홈페이지 만드는 법도 인턴을 하면서 배웠다"

    그는 방학 때마다 4개 회사에서 인턴생활을 했다.

    엔젤투자회사인 모모스벤처스그룹, 컨설팅회사인 아서 앤더슨 등이 그가 인턴을 했던 회사들이다.

    "방학 때마다 일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때 대학생 신분으로 인턴을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인턴을 찾았다. 회사 측에서 의아해할 정도였다. 그때 많은 경험을 했다. 사회생활도 그만큼 빨리 접할 수 있었고 전공을 떠나서 IT와도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실제로 그때부터 블로그도 쓰기 시작했다고 그는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