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일 씨는 이미 이 지역에서 유명 인사이다.
사실 김 씨보다 아버지가 유명한 분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버지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독재정권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때 알게 모르게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현지에서도 장학금을 포함해 동포들을 위해서도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분이라고 현지 동포들은 전했다.
부전자전.
아들도 아버지의 뒤를 따라 모국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온 만큼 솔직히 미국 사람이라고 보는 게 맞다. 유창한 한국어를 쓰고 있지만 미국에서 공부했고 현재 병원 내원객도 대부분 현지인이다.
지난번 독도에 대한 백악관 청원 때 한차례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처음 만났다.
그는 나름 독도광고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었지만 일각에서 독도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만큼 광고 등으로 일본을 자극하는 게 맞는지 등에 대해서는 다소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개인적으로 그 부분을 물어와서 살짝(?) 곤욕스러웠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일본을 되도록 자극하지 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한 민간차원에서 이처럼 다양한 주장을 제기하고 본국에 여론을 환기하는 것을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는 주변에서 자비까지 써가면서 이렇게 나서는데 대해 반대도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 또 자신의 후세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는 모습은 여전히 아름답다.
특히 일본과 싸우자는 게 아니다며 하지만 구글이나 애플이 우리 영토의 주소를 바꿔버린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자기 혼자 구글이나 애플의 조치를 바꿀 수 없지만 모두 함께 나선다면 이들 회사에서 무엇이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광고를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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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샌프란시스코에 등장한 대형 독도 광고판 (새너제이<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전용주차장 한복판에 등장한 대형 독도 광고판. 2013.3.17 nadoo1@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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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에 대형 독도 광고판 세운 김한일 박사 (새너제이<미국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전용주차장 한복판에 대형 독도 광고판을 세운 재미동포 김한일 박사. 2013.3.17 nadoo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