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들

무지한 2013. 3. 28. 15:36

    ▲ "프로풋볼에 IT 접목중"

    미국에서 NFL구단주는 그 지역의 최고 명사로 꼽힌다.

    한국계 미국인이 이런 구단의 공동구단주가 됐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는 게 현지 동포들의 설명이다.

    그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사장 겸 공동구단주가 된 것은 이 구단이 현재 산타클라라 지역에 건설중인 10억 달러 규모의 새 구장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코슬라벤처에서 파트너로 근무하던 유 씨는 2011년4월 이 구단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된 후 이듬해인 2012년2월 사장겸 공동구단주로 승진한 것.

    이 구단은 홈페이지에서 "그의 승진은 풋볼경기에서의 연승 뿐아니라 캘리포니아에 건립예정인 10억 달러 규모의 구단 새 경기장을 위한 자금조달 등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승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 씨도 구단 홈페이지에 "이곳에서 저의 임무는 풋불에 대한 열정과 기업가정신, 경영관리, 첨단기술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라며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에다 가장 선호하는 팀에서 일한다는 것은 꿈을 이룬 것이며, 풋볼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승리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유 씨는 지금까지 IT업계에서 보고 배운 첨단기술을 스포츠에 접목하는데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이나 야후 등에서 저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많은 기술인재들을 고용했다"고 말했다.

    유 씨는 이어 "현재 경기장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한국 경기장은 잘 모르겠지만 미국에는 와이파이망을 가진 경기장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구상 중이라고 유 씨는 덧붙였다.

    그는 "현재 경기장에 팬들을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서 시청이 가능한 TV와도 경쟁해야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장에서 다양한 앵글로 경기영상 등을 볼 수 있고 심지어 그 자리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인들이 경기장 밖에서 누리는 각종 첨단기술을 경기장으로 불러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장으로 팬들을 불러모아야 하는데 최고의 경쟁자는 바로 TV다. 고화질(HD) TV로 볼 수 있는 재생 영상,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 깨끗한 화장실 등을 경기장에서도 구현해야 한다는 말이다.

    다만, 경기장은 다른 관중과 한마음이 돼 응원을 한다는 점에서는 페이스북 등 별도의 소셜네트워크가 필요하지 않는 점은 있다. 이것은 집으로 가져올 수 없는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무엇보다 열정을 쫓아야 한다. 일을 찾을 때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한다. 한국은 매우 경쟁이 심하다고 들었다. 그리고 변호사나 엔지니어가 돼야한다는 압박도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열정을 쏟아넣을 수 있는 것을 찾고 그리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이어 이제는 한국계 커뮤니티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도 했다.

    지금까지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달려왔지만, 이제는 주변을 돌아보고 싶다는 뜻으로 읽혔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꼭 해야 할 것 가운데 성공한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아시아인으로서 NFL 첫 사장이 된 만큼 이럼 경험을 다른 한국인들을 도와주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