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쓴 기사

무지한 2013. 6. 6. 11:08


삼성을 포함해 국내 대기업 관련 기사를 쓸 때마다 '내가 왜 이 기사를 쓰게 됐는지' 스스로 물어볼 때가 있다. 이른바 언플을 하는 것은 아닌지 하고...

물론 이 기사도 삼성에 유리한 입장을 전달하려고 쓴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미국 언론이나 증시 애널리스트도 마찬가지이지만 기업에 불리한 어떤 이벤트가 발생하면 실제 피해 규모를 수치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 기사도 이른바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피해규모 추정치를 보고서로 냈고, 그것을 인용한 것 뿐인데 의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가끔은 나도 모르게 '음모론(conspiracy theory)'의 희생자(?)가 될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정말 내가 음모론에 가담한 것인지가 궁금해질 때도 있다.



애플, 미국 ITC 판결로 10억∼20억 달러 손실 예상


애플로고(AP=연합뉴스 DB)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애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인정, 일부 애플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 시장으로의 수입금지 판결을 내림에 따라 최고 20억 달러(2조2천억원)가 넘는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회사 재프리스의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5일(현지시간) 고객 보고서에서 "이 판결이 확정되면 애플은 올해 하반기 새 제품이 나올 때까지 10억∼20억 달러 정도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백악관이나 연방항소법원에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다면 매 분기 200만∼300만대의 아이폰4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 제품의 미국 소매가격이 4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의 손실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IT전문 컨설턴트 피터 코핸도 이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이 판결이 확정되면 아이폰 부문에서만 올해 최소한 10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KGI증권이 1분기 매출을 토대로 올해 아이폰4가 73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아이폰4의 현재 가격이 45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 제품의 올해 매출은 33억 달러 정도라는 것.

이중 30% 정도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만큼 수입금지로 발생하는 매출 추정 손실은 9억9천만 달러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이폰4와 함께 현재 판매 중인 아이패드2의 매출은 감안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손실 규모는 이보다 클 수 있을 것으로 코핸은 내다봤다.

투자회사 파이퍼 재프리스의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진 문스터는 수입 금지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애플이 향후 2개 분기 동안 매출의 1%에 해당하는 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이같은 점이 반영돼 애플의 주가는 낮 12시 현재 0.85% 하락한 445.47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포천은 덧붙였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판결이 삼성전자에 엄청난 법적인 승리를 가져다줬다면서 이처럼 수치로 나타나는 피해보다 애플의 기업이미지에 입는 타격이 훨씬 클 것으로 분석했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