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쓴 기사

무지한 2013. 7. 3. 13:40




my start up 30 days

오늘 우연히 서핑하다가 보게된 CNN머니 기사.(원문 기사 여기)

문닫을 위기에 처한 벤처기업 창업자가 느끼는 절망감과 고통을 블로그(여기)에 마치 일기를 쓰듯 가감없이 내보여 벤처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다.

그동안 실리콘밸리는 성공만이 돋보였다.

성공확률이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어려운데도 저커버그나 카프 등 대박신화만 있는 것처럼 보였던 게 사실.

CNN머니는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가 훈장 같지만 그것은 재기에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에게나 어울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은 어려운 시기를 추억하듯 말할 수 있지만 현재 죽을 것 같은 고통을 받고 있는 벤처기업가들은 속으로만 끙끙앓고 있다는 것.

최근 들어 미국 언론에도 이같은 실리콘밸리 문화를 꼬집는 기사들이 가끔 등장한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IT기업이 기존 대기업과 달리 도덕적이라고 자부하고 있지만, 실상은 악덕자본가의 길을 답습하고 있다고 꼬집은 바 있다.

최근에는 실리콘밸리 출신 '더 뉴요커' 기자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이기적이고 무지한데다 타락하고 있다고 실랄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직접 실패를 봐야하는 창업가의 심정과 지금까지 '선한 양'으로 알았던 벤처캐피털, 엑셀러레이터가 사실은 자신들 이익에만 몰두하는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폭로해 눈길을 끈다.

이 창업가는 익명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지만 테크크런치에서 주목받는 등 한때 IT업계에 떠오르는 신성으로 자신을 표현해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인사일 수도 있다.

그는 블로그에서 2년전 뜻한 바 있어 창업의 길로 들어섰는데 그때부터 자신의 인생은 완전히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았다고 고백했다.



미국서 실패 앞둔 창업가 솔직 고백 블로그 화제










익명의 창업가 텀블러 블로그 '나의 스타트업, 30일 시한부 인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제가 창업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이 30일 이내 사망합니다'

미국의 한 벤처기업가가 자신이 창업한 기업의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하면서 느끼는 절망과 고통 등을 가감없이 실시간으로 유명 블로그에 연재해 미국 벤처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머니 인터넷판에 따르면 벤처 기업가 한명이 지난주부터 텀블러에 '나의 스타트업, 30일 시한부(My Startup has 30 Days to Live)'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만든 뒤 쓰러져가는 자신의 벤처기업을 바라보는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블로그에서 "절망감을 느끼고, 어떤 일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정말 무섭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직원들에게 급여를 줄 수 없을 정도로 통장 잔고가 비었다고 털어놓았다.

이 기업가는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성공 가도를 달려온 것으로 보인다.

그의 스타트업은 유명 엑셀러레이터(창업보육기관)에서 시작하고 벤처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고 테크크런치의 창업경진대회에서도 관심을 모았으며, 제품을 출시해 '대박'이 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통장 잔고가 바닥난데다 동고동락한 직원들을 감원해야 하는 등 더는 회복할 수 없는 지경까지 몰린 것으로 보인다.

그는 블로그에서 "어떻게든 연명할 수 있고 일부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양심상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하지만 직원들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우아한' 실패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호소했다.

그의 현재 마지막 희망은 이른바 '인재 영입용 인수'(Acqui-Hire)이다.

인수자가 제품보다는 회사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아예 회사를 인수하는 것으로, 벤처업계에서 망해가는 회사를 구원하는 방식으로 종종 이용된다.

CNN머니는 사실 실리콘밸리에서는 실패가 영예로운 훈장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는 최종적으로 성공했을 때나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 10억달러에 매각된 인스타그램도 '체크-인'(Check-in, 온라인상에서 방문 여부를 확인하는 것) 서비스 '버븐'의 잔해 속에서 피어났고, '연쇄창업가'(Serial entrepreneur)로 유명한 맥스 래브친도 페이팔을 공동창업하기 전에 4차례나 실패했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성공한 후에야 각종 IT컨퍼런스에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했던' 실패에 대해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기업가처럼 실제로 실패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고통 등을 실시간으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예는 미국에서도 거의 없었다.

뉴욕의 기업가 앤드루 홈스-히긴은 트위터를 통해 이 블로그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것은 물론 비슷하게 말하는 것조차 들은 적이 없다'며 "벤처업계에서는 항상 '미래가 너무 밝다'라고 말하고 다니는 게 상례"라고 말했다.

그의 블로그를 바라보는 벤처업계는 동정적일 뿐 아니라 오히려 감사하다는 반응이다.

지금까지 창업실패가 주는 고통과 고독 등에 대한 솔직한 고백에 위로를 받는다는 찬사이다.

전직 벤처투자가로 현재 인생상담 비즈니스를 하는 제리 콜로나는 이 블로그가 창업가의 우울한 자화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자신의 고객 가운데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나 텀블러의 데이비드 카프에 찬사를 보내면서 이 같은 성공이 늘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정신적으로 매우 고통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창업가는 창업 실패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이익에만 몰두한 투자자들과 멘토들에 대해서도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스타트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하는 엑셀레러이터는 '스타트업 게임'을 위해 자신과 자신의 기업이 무조건 빨리 성장해야 한다고 재촉하는데 급급했으며 벤처투자가도 원래 기업이 계획했던 궤도를 바꾸게 하는 바람에 추락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인수를 노리고 있는 투기꾼들은 마치 하이에나처럼 자신의 기업이 죽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이 기업가는 토로했다.

결국 이 기업이 가져다준 가장 큰 가치는 실패에 대한 그의 기록인 것처럼 보인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

nadoo1@yna.co.kr


사람에 따라서 보는 눈이 다름니다. 젊은이들에게는 인기있는 도시인지 모르나 환경은 살기에는 별로 입니다. 지역이 낮아서 공기 나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