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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2012. 11. 13. 17:17


美NFL 한국계구단주 "실패용인해야 韓서 구글나와"


NFL 구단주된 한국계 미국인 유기돈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미국 최고 인기스포 츠인 미국 프로풋볼(NFL)의 구단주가 돼 화제가 됐던 한국계 미국인 유기돈(41.미국명 기드온 유)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포티나이너스(49ers)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는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 연고의 NFL팀인 포티나이너스(49ers)의 사장 겸 공동구단주가 됐다. 2012.11.12. nadoo1@yna.co.kr

포티나이너스 유기돈 씨 "기성세대 도전 젊은이 존중해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실패를 용인하고, 기성세대에 도전하는 젊은 사람들의 패기를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문화가 이뤄져야 한국에서도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미국 최고 인기스포츠인 미국 프로풋볼(NFL)의 구단주가 돼 화제가 됐던 한국계 미국인 유기돈(41·미국명 기드온 유)씨는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포티나이너스(49ers)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 연고의 NFL팀인 포티나이너스의 사장 겸 공동구단주가 됐다.

유 씨는 "한국에서는 이름이 잘 알려진 대기업에 다니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가족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작은 기업에 다녀도 존중돼야 한다"며 "사실 야후나 유튜브에서 일할 당시 저의 부모님들은 그 회사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모든 게 문화와 관련된 것이어서 극복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제가 스탠퍼드대와 하버드대를 나온 것도 사실 부모님들의 희망이 큰 이유였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스탠퍼드대 산업공학과를 거쳐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의 재무담당 부사장을 거쳐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미국 IT업계의 유명인사이다. 그는 특히 2006년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할 당시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는 이어 유명 벤처캐피털인 코슬라벤처의 파트너로 근무하다 지난해 4월 이 구단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영입됐다.

실리콘밸리에서 승승장구하다 전격적으로 스포츠구단으로 자리를 옮긴데 대해 묻자 "성장한 곳이 테네시주인데 그곳에서는 미식축구가 엄청난 인기가 있었고 저도 정말 좋아했다"며 "특히 SF포티나이너스팀은 제가 좋아하는 팀인 만큼 현재 꿈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IT분야가 직업이었고 미식축구가 취미였는데 지금은 직업, 즉 열정의 대상이 미식축구이고 IT 분야가 취미가 됐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유 씨는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장점을 살려 경기장에 각종 첨단시설을 마련중이라고 소개했다.

NFL 구단주된 한국계 미국인 유기돈씨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아시아계로는 최초로 미국 최고 인기스포 츠인 미국 프로풋볼(NFL)의 구단주가 돼 화제가 됐던 한국계 미국인 유기돈(41.미국명 기드온 유) 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포티나이너스(49ers)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그는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 연고의 NFL팀인 포티나이너스(49ers)의 사장 겸 공동구단주가 됐다. 2012.11.12. nadoo1@yna.co.kr

그는 "미국 경기장 중에 와이파이 망을 갖춘 곳이 별로 없다"며 "현재 건설중인 새 경기장에 와이파이망을 설치하고, 경기장에 온 후 다양한 앵글로 경기를 볼 수 있고 경기장 지정석에서 음식주문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애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하는 일이 진정으로 꿈꾸던 것이기 때문에 되도록 오래하고 싶다"며 "종국적으로도 내가 좋아하고 꿈꾸던 것을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첨단기술과 스포츠, 미식축구, 비즈니스를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곳에서 영원히 일하고 싶다"며 "이곳에서 젊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성장하는데도 도움을 주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씨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조언해달라고 하자 "한국 사회가 굉장히 경쟁적인데다 변호사 등 안정적인 직장을 가져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며 보다 열심히, 영리하게, 열정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