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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한 2012. 11. 16. 14:38

한국 신생기업들 美 실리콘밸리 공략기


한 국 신생기업들 美 실리콘밸리 공략기 (팰러앨토<美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팰러앨토 시내 벤처기업 유관기관의 한 회의실에서 15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에서 건너온 신생기업(startup, 초기벤처기업) 6개사가 엔젤투자회사 500스타트업스(startups)를 상대로 사업모델 발표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11.16 nadoo1@yna.co.kr

방통위-구글 주최 'K-스타트업'서 사업모델 발표

(팰러앨토<美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정확한 타깃 고객은?"(500스타트업스 크리스틴 차이)

"당장 일반 고객(B2C)을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제휴를 통해 학교시장, 즉 B2B를 먼저 공략한 뒤 학부모 커뮤니티를 통해 B2C로 진출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맞춤형 교육플랫폼 노리의 최고기술책임자 데이비드 주)

"나도 학교를 먼저 공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미국 시장을 겨냥하는건가?"(500스타트업스)

"한국 부모는 컴퓨터를 게임도구로 보지만 미국은 다르기 때문에 미국 시장이 접근하기 더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노리)

"미국의 '칸 아카데미'(Khan Academy)와는 어떻게 다르다고 할 수 있는지?"(500스타트업스)

"칸 아카데미는 비디오를 통해 숙제를 도와주는 것이지만 우리는 교사를 대체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교사와 학생이 연결되도록 도와준다"(노리)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팰러앨토 시내 벤처기업 유관기관의 한 회의실에서 15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에서 건너온 신생기업(startup, 초기벤처기업) 6개사가 사업모델을 발표하자 엔젤투자회사 500스타트업스(startups) 크리스틴 차이의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다.

차이는 구글과 유튜브에서 근무한 뒤 현재 이 회사의 파트너 겸 신생기업 멘토로 활동 중이다.

뜨거운 창업열기를 느끼게 하는 이 행사는 구글과 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상생협의체가 주최한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으로, 모두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중인 6개사는 노리(KnowRe) 이외에도 영화추천서비스 프로그램스, 스마트폰 알람서비스 말랑스튜디오, 학생중심 SNS서비스 클래스팅, 영어학습서비스 브레인가든, 아이템평가소셜서비스 피그트리랩스 등이다.

이들은 '500 스타트업스' 이외에도 플러그앤플레이, 블루시드 등 실리콘밸리 내 창업커뮤니티와 교류하고, 실리콘밸리은행과 알토스벤처 등에서는 벤처투자가들과 만났다.

이들 6개사는 앞서 지난 5일부터 6일간 런던의 창업 중심지인 테크시티도 방문, 영국의 창업 현황과 투자환경 등을 배웠다.

크리스틴 차이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가 끝난 뒤 "최근 본 PT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다"며 "무엇보다 사업모델이 명확하고, 단순히 한국시장이 아닌 글로벌 또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호평했다.

클래스팅의 디자이너 김재현(26)씨는 "영국과 이곳을 합쳐 엔젤이나 벤처투자가 앞에서 공식적으로 PT를 10번 정도 하면서 글로벌 무대가 그렇게 멀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학교와 기업, 커뮤니티, 투자자, 개발자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있는 실리콘밸리의 창업 생태계가 부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