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한인들

무지한 2012. 11. 19. 16:13

▲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한국에서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한국을 여러번 방문하기는 했지만 잘 알지는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계 미국인 친구들은 많다면서 이들을 보고 느낀 점을 말했다.

    "한국계 친구들이 많이 알고 있고, 이들 가운데 이른바 '좋은 학교'를 나온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좋은 학교'를 나온 친구들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창업보다는 변호사나 의사 등 안정된 직업으로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을 하려면 온전히 위험을 감수할 태세가 돼 있어야한다"

    그는 이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보상을 얻을 수 없지만 실리콘밸리는 실패를 용인하는 곳이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했다면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시도하면 된다"고 했다.

    "한국 젊은이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다는 말은 들었다. 실패가 용인되지 않는다면 시도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실패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데 대해서는 "당연하다"며 "매우 운이 좋은 편이지만 창업초기 정말 힘들었고 여러차례 실패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아리바에 근무할 때 좌절했던 경험이 가장 아픈 기억이라고 했다.

    "지금은 이 회사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제가 전략담당 책임자로 있을 때 회사가 상당히 어려워졌지만 도와줄 수 없다는 좌절감이 들었을 때 매우 힘들었다"

    그는 그러나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가이드와이어를 창업한 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인터뷰가 끝나고 가볍게 몇가지를 추가로 물어봤다.

    한국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주 어릴 때 한국에서 보낸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너무 어려서 기억이 없다"며 "다만 자랄 때 항상 한국과 미국 문화 중간에 서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 대한 인상은 정말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나라라는 점"이라며 "중국을 제외한다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고 했다.

    류 씨는 "특히 한국 사람들이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일본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한국인들이 훨씬 자신감과 자부심이 충만한 것 같다"고 했다.

    IPO를 통해 상당한 부를 쌓았을 것 같다고 하자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창업자인 만큼 상당한 회사 지분이 있는 것은 맞다. 주식의 형태로 돼 있다. 하지만 기업을 시작하는 것은 돈을 벌기위해서는 아니었다. 그래도 기업을 성공적으로 경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현재 회사 지분의 6%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연봉은 각종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800만 달러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