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이야기

무지한 2012. 11. 23. 03:24


스티브 잡스가 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알타 메사(Alta Mesa) 메모리얼 파크.

사실 미국 사람들, 심지어 이 곳에 사는 주민들 가운데서도 그가 이곳에 묻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당시 미국 내 일부 언론이 사망신고서를 토대로 그가 팰러앨토시 남단에 위치한 이곳에 묻혀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직접 가봤으나 잡스의 무덤은 찾을 수 없었다.

도착하자 마자 관리인이 나와 이곳은 사영지인 만큼  묘역 내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아달라고 했다.

잡스의 묘지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가족들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실제로 찾지도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묘비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일부러 묘비를 세우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아직 묘비를 마련하지 못해 없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아마도 지금은 세인들의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만큼 묘비를 세워놓았을 수도 있어 지금 가면 그의 묘비 앞에서 추모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겠다.

주변을 둘러보다 일본에서 왔다는 20대 젊은이와 주변 학교 퇴직교사 출신의 인도계 노년의 남성을 만났다. 이들도 잡스를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해 함께 잡스의 묘지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실패했다.

묘지 관리소에 가봤더니 묘지의  위치는 알려줄 수 없고 원한다면 이 공동묘지 중앙에 있는 교회 앞 넓은 잔디밭 앞에서 추모는 가능하다고 했다.

이 공동묘지는 정문에서보면 그렇게 크지 않아보이는 곳이지만 실제로는 축구장 40배  규모이다. 이곳에는 잡스 이외에도 휴렛패커드 공동창업주 데이비드 패커드 등 많은 유명인사들이 묻혀있는 유서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