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이야기

무지한 2012. 11. 23. 03:29

작년 10월5일 잡스 사망 이후 쿠퍼티노에 위치한 애플 본사 한켠에 마련된 추모공간. 많은 사람들이 조화를 비롯해 각종 추모 물품들을 가져다 놓았다. 그중 특히 한 중년 여성이 아이폰에 촛불 사진을 올려놓고 슬픈 표정으로 오랫동안 서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동안 눈물을 흘리던 케시 코비 씨는 "스티브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 한 모임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먼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했을 뿐 대화를 나눠보지는 못했다"면서 "하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준 만큼 그는 나의 은인"이라면서 그의 사망을 아쉬워했다.

추모객들은 자신이 가져온 아이패드를 이용해 잡스의 영정을 올려놓았다가 배터리가 다되면 가져가고 다음 추모객이 잡스의 영정사진이 있는 아이패드를 다시 올려놓는 식으로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