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쓴 기사

무지한 2012. 12. 5. 14:03

스티브 잡스를 쫓아냈던 애플의 전 CEO 존 스컬리가 현재 애플의 상황을 분석하고 삼성전자를 애플과 거의 동급으로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CNBC방송에 출연해 애플이 잡스의 프리미엄 덕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만약 잡스가 4년전에 애플을 떠났다면 아마도 현재와 전혀 다른 상황이었다고 언급해 향후 몇년 후면 그같은 프리미엄이 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컬리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애플을 제외한 어떤 회사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회사라고 평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에 비해 휴렛패커드와 델에는 명확한 지도자가 없고 마이크로소프트도 애플과 삼성전자에 훨씬 뒤처져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인 애플과 동급수준으로 평가를 받은 것.

스컬리가 비록 이사회와 함께 애플에서 잡스를 쫓아낸 뒤 마치 역적(?) 또는 무능한 경영자의 전형로 인식되고 있지만 잡스가 스카우트하기전까지만 해도 콜라전쟁에서 펩시가 코카콜라를 제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마케팅의 귀재였다.

따라서 그같은 경영 전문가가 한 말인 만큼 삼성전자의 최근 비상은 단순히 한국 언론의 '언플'로만 치부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인으로서 이처럼 삼성전자가  글로벌시장에서 잘 나간다고 무조건 '좋아라'만 할 수 없다는 점도 가슴 아픈 일이다.

사실 이 기사를 쓰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언급을 제목으로 해야하는지를 놓고 고심했다.

하지만 스컬리가 언급하고자 했던 핵심은 애플에 관한 것이었고 삼성전자 내용은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회사를 미국의 한 경영인이 최고의 회사라고 치켜세웠다고 흥분하는 것은 이제 조금 촌스럽다(?)고 느꼈다.

이제 그렇게 하지 않아도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성장하지 않았나?


애플 전 CEO "애플, 잡스 덕에 시장리더 계속"


존 스컬리 전 애플 CEO(자료사진)

스컬리 "삼성은 애플 제외하면 최고 제품 만들어…예의주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는 애플이 향후 몇년간 현재와 같은 시장 리더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고 미국 CNBC방송 인터넷판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컬리는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나 휴렛패커드, 델보다 높게 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스컬리는 이 방송의 '패스트 머니(Fast Money)'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지난해 10월 사망한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스티브 잡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바로 현재 애플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스컬리는 1983년 잡스가 펩시의 부사장으로 있던 그를 영입하면서 "아이들에게 설탕물을 팔 것이냐,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을 원하느냐"고 말한 일화로 유명하다.

하지만 스컬리는 2년 후인 1985년 사내 권력 다툼 끝에 이사회와 함께 잡스를 축출했다.

스컬리는 "애플이 대중들을 사로잡는 제품과 관련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회사이고, 스티브(잡스)는 시작부터 이같은 애플을 만들어 낸 사람"이라며 "그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스티브가 4년 전에 애플을 떠났다면 이 회사는 아마도 현재와 전혀 다른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자 스티브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애플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컬리는 "애플이 아이패드에서 아이패드 미니를 만들어낸 것처럼 현존 제품을 개선해 가고 있다"면서 "애플이 앞으로 몇년간 그렇게 할 것이며, 어떤 면에서는 개선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컬리는 애플의 경쟁자 휴렛패커드와 델에는 명확한 지도자가 없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훨씬 뒤처져 있어 애플과 삼성전자가 만들어가는 2년 간격의 제품 주기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제품과 마케팅 부분에서 있어 대단한 회사"라며 "애플을 제외한 어떤 회사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어 현재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