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쓴 기사

무지한 2013. 1. 5. 12:35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독도 관련 이벤트가 펼쳐질 때마다 심경이 복잡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도 여러차례 관련 행사들이 열렸다. 대학생들이 '독도레이서'라는 팀을 구성해 스탠퍼드대를 찾아가 독도와 관련된 행사를 여러차례 했으며, 반크는 구글과 애플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현지 교포들도 독도 관련 세미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독도와 관련된 일본의 도발에 대해 국민들 사이에 일치된 대응방안은 아직 없는 것 같다.

일본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감정적으로는 하나가 되지만 이성적인 대응방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국민적인 합의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 내 지금까지 대세를 이루고 있던 주장은 이른바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만큼 일본을 되도록 자극하지 말고 현 상태를 유지하자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어떤 형식으로든 국제적으로 이슈화하는 것은 일본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것이 주요 골자다.

미국 관료들도 이 방안에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에서 만난 미 국무부에서 한국을 담당했던 전직 관료도 그 방안이 현재로선 최선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스탠퍼드대 한 세미나에서 마이클 아마코스트  전 국무부차관(일본 대사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은 이 문제가 제기되면 미국 국무부 고위인사들은 모두 고개를 돌린다고 전한 바 있다.

과거사 문제와 얽혀있는 한일간 영토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민간 뿐아니라 정부 기관들까지 나서 독도 관련 이벤트를 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봐야할까.

심각하게 고민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 고심 끝에 이 기사를 쓰게 된 것은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미 레이스(청원운동)가 시작됐다면 일단 이기고 봐야한다는 다소 '1차원적인(?)' 생각이 작용한 것이라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한 일본인이 청원을 하고 유효한 청원인 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그에 자극돼 한국인들도 청원운동을 한다면 제3자가 보기에 최소한 한국인들이 일본인 못지 않게 독도에 대해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하지만 2만5천명을 채우는 게 쉽지 않아보여 안타깝다.



美교포들,日독도주장 중단 촉구 백악관 서명운동


독도 설경 (독도 상공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13년 계사년(癸巳年)을 앞두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와 F-15K 전투기 편대가 초계비행하는 동안 바라본 눈 내린 독도. 2012.12.31 seephoto@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미국 실리콘밸리의 교포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중단을 촉구하는 백악관 온라인 청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회장 나기봉, www.koreansv.org)는 미국 백악관의 청원서를 접수하는 사이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최근 일본인이 독도와 관련해 청원한 내용에 반대하는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한 일본인은 지난해 9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청원운동을 펼쳤으며 현재 서명 유효인원 수 2만5천명을 넘긴 상태다.

'위 더 피플'은 특정 사안에 대해 한 달 내 2만5천명 이상이 서명할 경우 백악관이 공식 입장을 밝히도록 돼 있다.

일본인 서명운동이 시작된 직후 한국 교포들도 유사한 청원운동을 펼쳤으나 서명 유효 인원을 채우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실리콘밸리 한인회의 캠페인에 공감한 서명에 동참한 인원수도 이날 낮 12시 현재 8천661명으로 아직 1만6천339명이 부족한 상태다. 이 청원운동 마감시한은 오는 10일이다.

미국 국적자가 아니더라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한인회 측은 전했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