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기록의 사진들

한가람 2013. 3. 20. 21:12

비무장 지대 묻힌 아버지 유골 "통일되면 찾겠지"

머니투데이 2012.06.06 字


“전쟁 고아지. 통일되면 아버지 유골을 찾을 수 있을까”

2012년 6월 6일 오전 제57회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서울 동작동 현충원.
올해도 어김없이 소재욱씨(61)는

현충원 만남의 광장 한 켠에 자리를 잡았다. 소씨와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을 ‘전쟁 고아’라고 불렀다.

그는 아버지를 본 기억이 없다. 아버지가 6·25 전쟁에서 전사했을 당시 나이는 3살. 2년 후 어머니가 재가

하면서 ‘고아’가 됐다. 소씨가 아버지의 얼굴을 처음 본 건 1981년 결혼을 앞둔 어느 날이었다. 그를 키워

주었던 큰아버지 소상섭씨가 아버지 소대섭씨(당시 22세)의 전사통지서와 사진을 처음으로 내밀었다.

처음 만난 아버지였다.

6사단 19연대. 아버지는 철원 백마고지 전투에서 생을 달리했다.

함께 전사한 동료의 유골이 비무장 지대에 묻혀 있다는 사실을 유가족들로부터 전해 들었다. 아버지도 그곳에

있을 것이다. 통일이 되기 전까지 유골을 발굴 할 수 없다. 아버지는 현충원 현충탑에 위패로 모셔져 있다.

위패를 찾은 것도 우연이었다. 결혼을 하면서 아버지 제사를 지내기 위해 영정사진만 가지고 가묘를 만들기로

했다. 아내 강정숙씨(57)가 “6·25 전사자시니 현충원에 모셔져 있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그 날로 국가보훈처와

국방부에 아버지의 행적을 수소문했다. 소씨의 고향집 주소로 등록된 전사자가 있었다. 아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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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10월 백마고지 전투에서 전사한 소대섭 병장(당시 22세)의 전사통지서.

그의 유골은 DMZ(비무장지대)에 묻혀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및 기사 전문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060616261297365&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