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한가람 2011. 5. 26. 23:25

20011년 5월 14일 (토) 송계 한송초'중학교에서의 총동문회 모임에 가는길의 이야기를 쓰다 본글에서

벋어난 청풍의 얘기가 전개되고 길어져 이곳에다가...

 

여기서 잠시 먼길을걸은 얘기를 할려니 생각이 나는것이 (그 후 70년에 서울에 이사한 후에 그러니까 1972년 수해가 나기 몇일전 중앙선 기차를 타고 제천에 와서 한수행 버스를 타고 금성나룻터에 도착하니 간밤에 강원도 영월지방에서 내린 폭우의 영향때문에 물이 갑짝스레 늘어나서 찻배를 띄울 수 없다며 강건너에 버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나룻배로 건너 가란다.

큰물이 늘었을때 한수 황강의 나룻배처럼 강윗쪽으로 올라가서 배를 띄워 강을건너 청풍에 가니 버스는 없고 언제 올려는지는 모른다고 해서 한수에서 제천을 갈때 스쳐 지나가며 봤던 청풍을 좀더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청풍구경을 조금했는데 고향근처의 이런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청풍도호부 관아 아문인 2층의 금남루 아래로 통했는데 가운데 문은 청풍도호부 수령 또는 높은 벼슬을 지닌자가 드나들던 문이고 양쪽은 평민이 드나들던 문이라고 했다. 건물의 단청은 흐릿한게 지금의 청풍문화재 단지에 있는 그것보다 많이 퇴색되어 보였다.

 

금남루를 통해 들어서니 청풍부사의 공식 업무를 보던 동헌건물 금병헌이 보였다. 방과 넓은 대청마루가 있는 건물인데 영화에서 보듯 이곳에서 백성들로부터 조세와 곡물을 징수하고 죄지은 자를 다스리는 부사의 호령소리가 들리는 듯...
그리고 한벽루를 보았는데 후에 알게되었지만 관아의 부속건물로 연회장으로 쓰였던 곳으로 추정된다는 얘기와 그곳에 나이드신 어르신의 말씀이 한벽루의 현판이 우암 송시열의 친필로 쓰여진 것이라 하시며, 이런 저런 얘기를 들려주셨다. 조선의 건축물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오래되고 퇴색된듯 보였으나 멋진 건축물이라 여겨졌다.  
또 그옆에 응청각이 있었고 벽면은 흙벽이였는데 어떤 용도로 이용하는 건물인지 모르겠으나 아랫쪽 흙벽이 약간 허물어져 내린것을 보기도 했다.

청풍의 관아(동헌) 등 고택 등을 보았는데 지금의 문화재단지로 이전하기 전의 그것은 건축물들이 옛의 고즈녁한 모습?,, 퇴색된듯 보였으나 원래의 자리에 있었던 청풍도호부를 살펴 볼 기회가 있었던것이 행운?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조선시대 지방의 행정조직은 도 - 주 - 부 - 군 - 헌을 설치 했는데, 에는 대도호부 (품계:정3품)와 도호부(품계:종3품) 있었는데 청풍도호부는 군(郡) 위에 둔 지방 관아로서 종3품인 부사가 고을 수령으로 있는 상당히 높은 위치의 관아다.  그러니까 지금의 제천은 청풍관아 아래에 있는 지방인셈.. 

72년 8월 19일 장마전 8월 14일? 15일? 인가 청풍에서 버스편이 여의치 못해 수산가는 차를 얻어타고, 그곳부터 황강까지 걸어서 오는데 복중이라 어찌나 푹푹 찌는지....오후 3시쯤인가 서창에 이르러 강물은 황토색 물이 흐르고 해서 서창 다리밑 그늘에서 멱을 감은 후 베리싯골 벼루의 신작로 길을 따라 오니 그길은 그늘이 지고 길옆의 바위틈에 나무잎을 꼿아
놓은 흐르는 약수를 먹으니 얼마나 시원하고 살것 같은지...

황강에서 휴가를 보내고 8월 19일 오전 친구동생 (별명:떡배) 최수영(담배총대집 4째아들 / 지난 4월 27일 지병으로 사망)을 데리고 서울로 올라오는 날 어찌나 비가 쏫아지던지 이틀이 걸려 서울에 도착.. (이얘기는 전에 내고향한수 게시물과 http://cafe.daum.net/hansu80com/AHmB/172  어떤 게시물에  댓글을 쓰기도)후 소식은 한수가 대홍수인한 큰피해로 절단 났다는 소식... 청풍도 그렇고 청풍의 문화재도 일부 소실되었다는 소식을...

나중에 군입대를 하기위해 한수를 갔는데 내가 살던집과 옛 황강리는 수마가 할키고 간 자리를 보고 얘기를 들으니 너무나도 끔찍하다. 관터새마을로 이주를 할 정도였으니 상상을 초월할 지경이된 고향땅이였다.

 

아래는 청풍문화재 단지로 이전한 청풍도호부 관아의 모습인데 내가 1970년도 초반에 원래의

자리에 있을적 건축물의 목조 부분은 이보다 화려해 보이진 않았으나 중후한 모습 이랄까?...  

 

   금남루                                                                              금병헌     

  

               한벽루                                                                              응청각               

 

       내고향한수 바로가기 http://cafe.daum.net/hansu80com

클로버 게시글  http://cafe.daum.net/hansu80com/ANgi/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