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이는 사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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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자 재정이

2020. 6. 8.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명언이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코로나 19 세상은

금방 인류가 멸망할 것 같은 절망적 상황이지만 

시련의 날들을 견디고 지나가면

오늘이 인류가 겪은 재난의 역사가 된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격리는

사람이 무섭고, 기피의 대상이 되었다

 

사람을 피해서

멀고도 한적한 목장에

재정이 재민이가 나들이를  했다     

 

이제 막 세상에 태어난 병아리

재민이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병아리다

 

세상 곳곳에서 

코로나 19 감염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병들고

힘겨워하고 있다

 

치료약도 없고

예방할 백신도 없으니

마스크 한 장에 기도하는 마음을 담아

 요행에 기대어 살고 있다

 

병아리와 재민이는 알리가 없다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하는 혼돈에 빠졌지만

동물은 여전히 사람을 반긴다

 

한 줌의 먹이를 때문이다

 

 

시련과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역경을 견디어 이겨내면

오늘 심은 사과나무

알을 깨고 태어난 병아리

그리고 재민이가

세상의 주인이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하나도 허툰것이 없고

소중하다는 것을

시련이 지나가면 알게 될 것이다

 

 

재민이가 고난을 참고 이기려고 심어 놓은

사과나무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사회적 격리가 없다

놀이터만 있다

하루에 한 번은 놀이터에 나가야 한다

 

마을에 생겨난 어린이 놀이터도 날로 진화를 한다

군대의 유격장 코스가 놀이가 되었다

 

 

그네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탈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재정이가 자라고

재민이도 앞가림을 하게 되니

형제가 노는 시간도 많아졌다

 

함께 잡은 손은

평생을 같이 할 

형제의 우의를 쌓아가는 과정이다

 

 

세상이 혼미해도

사과나무 재민이는

그래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