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2021년 04월

03

생원일기 난 정말 몰랐었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우리가 얼마나 거짓에 막말을 했으면 입을 마스크로 틀어막고 살라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서로 다투고 시기하고 미워했으면 거리를 두고 살라고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손으로 나쁜 짓을 많이 했으면 어딜 가나 손 씻고 소독하라 하십니까? 우리가 얼마나 열 올리고 살았기에 가는 곳마다 체온을 체크하고 살아야 합니까? 우리가 얼마나 비밀스럽게 다녔으면 가는 곳마다 연락처를 적으라 하십니까? 난 정말 모르겠습니다 노여움 거두시고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세상으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을 주워 담았습니다

댓글 생원일기 2021. 4. 3.

11 2020년 10월

11

생원일기 헛 살았다

古稀가 불원인데 이제야 헛살았음을 깨달았으니 나는 바보다 人生七十古來稀 사람은 70살 나이 먹도록 살기가 힘들다는 말인데 그 나이에 임박해서 보니 그 말부터가 헛 것이다 나이가 비슷한 내 친구들 거의 모두는 아직 팔팔하고 멀쩡하다 경로당에도 못 간다 웬만한 시골에서는 청년단원이다 나이 70을 이르는 말 중에 고희보다는 공자가 말했다는 從心에 마음이 간다 나이 70을 넘기면 마음먹은 대로 처신해도 법도에 그르지 않더라는 말이니 내가 그렇다 돈도, 명예도, 건강도 이제는 하늘의 섭리에 따르리라고 결심을 하고 나니 누구에게라도 진심을 말하는데 거리낄 것이 없다 좋으면 하고 싫으면 안 한다 살 만큼 살았다는 고희에,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나이인데 어쩌다가 한낱 미생물인 바이러스에 진 세상을 산다 세상을 지..

댓글 생원일기 2020. 10. 11.

06 2020년 02월

06

생원일기 물 흐르듯

입춘이다 경자년 새해라고 들떴던게 엊그제인데 설을 쇤다고 어정거리다 보니 달력도 한 장이 넘어갔다 벌써 절기상 봄이다 가는 세월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삶의 이치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예기치 않은 곡절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세월만큼은 언제나 정직하고 변함이 없었다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열매가 열리고, 가을에는 열매를 거두고, 그 열매를 먹으며 삭풍이 부는 겨울을 난다 가는 세월 순서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데 올해 겨울은 수상하다 길지도 않지만, 짧다고도 볼 수 없는 생을 살았지만, 올해 같은 겨울은 처음이다 손발이 시리도록 춥지도 않았고 눈 한번 내리지도 않았다 동지섣달에도, 제일 춥다는 대한에도 눈 대신 장맛비 같은 비가 내렸다 올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몇 해째 덜 춥고 눈도 적게 내리기는 했다 눈이 ..

댓글 생원일기 2020. 2. 6.

20 2020년 01월

20

생원일기 은퇴라는 대안학교

영국에는 서머힐 스쿨이라는 실험적 대안학교가 있다 통상적 학교는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지만 서머힐 스쿨은 학생의 자유를 존중해서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부모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가치를 깨우치도록 자유를 소중한 가치로 삼는다 서머힐 스쿨은 유치원에 갈 나이에 입학해서 고등학교를 마칠 나이에 졸업을 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기숙학교에서 생활을 하지만 학년 개념이 없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수업을 하는 선생님을 찾아가 하고 싶은 공부를 배우는 교육방법이다 처음 입학한 어린아이들은 수업에는 관심이 없고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신나게 논다고 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자유롭게 노는 것을 배우는 것이 서머힐 스쿨 교육의 시작이다 몇 년을 놀다 보면 형들처럼 책을 읽고 싶고, 피아노를 치고 싶고, ..

댓글 생원일기 2020. 1. 20.

08 2019년 10월

08

21 2019년 09월

21

08 2019년 09월

08

11 2019년 08월

11

18 2019년 07월

18

12 2019년 07월

12

07 2019년 07월

07

28 2019년 06월

28

23 2019년 06월

23

19 2019년 06월

19

03 2019년 06월

03

20 2019년 05월

20

12 2019년 05월

12

05 2019년 05월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