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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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자 재정이 재민이 두 번째 생일

두 번째 생일 아침 재민이가 두 돌까지 키워준 어른들에게 보내는 깜찍한 인사다 어른들이 듣고 싶은 재민이의 말 그 말을 대신한 기저귀 문구가 미소 짓게 한다 탈 없이 잘 커라 그게 효도다 식당 예약시간이 늦었고 배고파 보채는 아이들 때문에 급하게 차린 생일상 촛불이나 켜자는 생일상이 포장도 뜯지 않은 음식들로 차려져 재래시장 좌판이 되어버렸다 재정이는 형이고 재민이는 동생이다 형제는 어디를 가든 손을 잡고 함께 가는 공동 운명체다 형은 동생을 보살폈고 동생은 고마워서 형의 운동화를 빨아 주었다 재정이는 이제 아기가 아니다 재민이 형이다

06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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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원일기 물 흐르듯

입춘이다 경자년 새해라고 들떴던게 엊그제인데 설을 쇤다고 어정거리다 보니 달력도 한 장이 넘어갔다 벌써 절기상 봄이다 가는 세월에 순응하며 사는 것이 삶의 이치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예기치 않은 곡절을 겪으며 살아가지만 세월만큼은 언제나 정직하고 변함이 없었다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에는 열매가 열리고, 가을에는 열매를 거두고, 그 열매를 먹으며 삭풍이 부는 겨울을 난다 가는 세월 순서는 여전히 변함이 없는데 올해 겨울은 수상하다 길지도 않지만, 짧다고도 볼 수 없는 생을 살았지만, 올해 같은 겨울은 처음이다 손발이 시리도록 춥지도 않았고 눈 한번 내리지도 않았다 동지섣달에도, 제일 춥다는 대한에도 눈 대신 장맛비 같은 비가 내렸다 올해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몇 해째 덜 춥고 눈도 적게 내리기는 했다 눈이 ..

댓글 생원일기 2020. 2. 6.

20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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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원일기 은퇴라는 대안학교

영국에는 서머힐 스쿨이라는 실험적 대안학교가 있다 통상적 학교는 공부를 가르치는 곳이지만 서머힐 스쿨은 학생의 자유를 존중해서 억지로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부모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가치를 깨우치도록 자유를 소중한 가치로 삼는다 서머힐 스쿨은 유치원에 갈 나이에 입학해서 고등학교를 마칠 나이에 졸업을 한다 다양한 연령층이 기숙학교에서 생활을 하지만 학년 개념이 없고 자신에게 맞는 수준의 수업을 하는 선생님을 찾아가 하고 싶은 공부를 배우는 교육방법이다 처음 입학한 어린아이들은 수업에는 관심이 없고 친구들과 산으로 들로 돌아다니며 신나게 논다고 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자유롭게 노는 것을 배우는 것이 서머힐 스쿨 교육의 시작이다 몇 년을 놀다 보면 형들처럼 책을 읽고 싶고, 피아노를 치고 싶고, ..

댓글 생원일기 2020.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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