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의 풍경소리

옛 추억을 그리며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

16 2022년 05월

16

그림/산사의 풍경 기림사 뜰앞의 예쁜 매발톱꽃

지난 5월5일에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함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고찰 경주 기림사에 다녀왔다. 곧, 부처님 오신날 (양력5월 8일)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기림사로 들어가는 입구 부터는 푸르름이 가득한 신록 위로 오색연등이 꽃이 핀 것 처럼 아름다웠다. 전국의 어디를 가더라도 초파일 쯤의 연등이 나부끼는 풍경은 일년 중 가장 멋진 풍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기림사 천왕문 앞에는 신기할 만큼의 예쁜 '매발톱'꽃들이 피어 있었다. 8년만에 찾아가는 기림사의 첫인상은 매발톱 꽃으로 인해서 감탄해보는 것이 우선 순위였다. 분홍색 매발톱꽃 보라빛 하늘매발톱꽃 또 다른 모양의 매발톱꽃은 '장미 매발톱'이다. 기림사 입구 부터 첫선을 보인 '매발톱꽃'은 가는 곳마다 발길을 멈추게 했다. 매발톱꽃 종류도 다양..

13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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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야생화 보타암 뜰앞에 핀 예쁜 꽃들

5월의 날씨치고는 참 묘하다는 생각을 자꾸 해본다. 장미원에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있었고, 예쁘게 피던 봄꽃들은 모두 흔적없이 사라졌는데 엊그제의 날씨는 한여름이었고, 어제 날씨는 이른봄의 추운 날씨였으며 오늘은 전형적인 봄날씨였는데 내일의 날씨는 선선한 가을 날씨가 될 것 같다는 일기예보에 나타난 기온이었다. 변덕이 심한 요즘 날씨는 어느 장단에 맞춰서 옷을 입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마스크 덕분에 환절기의 지독한 바이러스 감기는 따라붙지 않는 것 같았다. 마스크 해제.... 그러나 거리에 나가봐도 그렇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더라도 마스크 착용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건만 오늘의 부산지방 코로나 확진자는 여전히 1800명을 넘어섰다. 아직도 마음놓고 돌아다니지 못하는 세상에서, 내가 갈 수 있는 ..

12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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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산사의 풍경 통도사 '보타암' 경내에서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5월이지만, 날씨의 변덕은 어떻게 막아볼 수 없을 만큼 심했다. 더구나 힘들게 심어놓은 텃밭의 작물들은 애타게 비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이른 아침에 내렸던 비는 즐비하게 세워놓은 주차장의 자동차 지붕만 겨우 촉촉하게 해놓고 끝이났다. 그리고는 하루종일 안개와 바람과 감기들 만큼의 이상한 기온만 계속 되었다. 어느새 아카시아 꽃잎은 모두 땅위로 떨어져 내리고, 찔레 꽃잎도 후줄근, 작약 꽃잎도 엉망... 점점 꽃이 사라지는 쓸쓸한 초여름날에는 오직 장미꽃들만 제 세상을 만난듯 활기가 넘쳐났다. 엊그제 통도사를 다녀오면서 통도사 산내암자 보타암의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찍어놓은 사진들을 이제서 올려본다. 사진속에 연등만 보이지 않았다면, 밀린숙제라고 핑계를 대지 않아도 되는데 이미 초파..

11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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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5월에 우리집에 핀 꽃

반려식물이라고 인정을 해주었던 우리집 '공작선인장'이 올해도 어김없이 꽃을 피워주었지만 조금은 아쉬움이 남겨졌다. 집안에서 두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릴때는 몇개의 꽃송이가 한꺼번에 꽃이 피어서 집안을 참 화사하게 만들어 줬는데 4년 전 부터는 한 사람의 발자국 소리만 들리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는지 딱 한송이 꽃을 피우고 , 몇개의 꽃봉오리는 꽃도 피우지 못한채 힘없이 사그러들었다. 뭔가 잘못되었나 싶어서 영양제도 주었고, 서운하지 않을 만큼 신경도 써주었는데 올해도 역시 딱 한송이의 꽃을 피운 후, 다른 꽃봉오리는 그냥 어이없게도 끝이나버렸다. 꽃 한송이 외에는 더이상 꽃을 피워주지 않는 이유를 물어보고 싶지만, 그것은 나의 생각일뿐... 함께 살아가는 반려식물이라는 존재가 어느때는 버겁다는 생각을 할..

댓글 감동 2022. 5. 11.

10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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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장미꽃이 피기 시작하는 계절

그래도 장미꽃은 5월의 여왕 자리를 내놓지 않으려고.... 5월이 되니까 꽃이 피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이런꽃 저런꽃, 앞다퉈서 피던 봄꽃들이 거의 사라져서 조금은 삭막해지려는 찰나에 이렇듯 화사하게 꽃을 피워주니까, 또다시 산책길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들어 주는 것 같았다. 하루가 다르게 예뻐지는 넝쿨장미들의 아름다움에 자꾸만 발길이 멈춰진다. 활짝 핀 꽃보다는 아직은 꽃봉오리가 더 많은 장미꽃이 더 예뻐보인다. 노란색을 좋아하다보니 노란 넝쿨 장미꽃이 은근히 더 예뻐보였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느집 담장가에 화사하게 핀 넝쿨장미꽃!! 하루가 다르게 우아한 모습의 '작약'꽃이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짧은 수명이 약간은 아쉬움이지만 꽃피는 시기를 잘맞추면, ..

댓글 감동 2022. 5. 10.

09 2022년 05월

09

감동 아카시아 향기가 있는 산책길

세상속에 피어 있는 꽃잎들을 모두 날려버릴 것만 같은 세찬 바람은 어제도 오늘도 여전했다. 5월에 부는 바람도 이렇게나 강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다지 뚱뚱한 몸매가 아니라서인지, 바람에 휩쓸려 날아가버릴 것 같은 그런 위기를 몇번씩 경험하면서 길을 걷다보니 ,온갖 꽃잎들이 거리를 뒹구는 모습에서 그냥 황당하다는 생각밖에 다른 생각은 없었다. 5월에 피는 꽃들은 거의 하얀꽃들이면서 흔하게 피는 꽃이 아니건만 몽땅 바람에 날려버린다는 것이 어이없다고 생각하니까 무조건 아깝기만 했다. 그 중에서도 더 아깝다고 생각되는 꽃은 보라빛의 오동나무꽃이었다. 보라빛도 내 눈에 비쳐지는 것은 슬픈 보라빛으로 보여졌기에 더욱 애절하게 예쁜 꽃이라는 것인데 오동나무꽃이 오래도록 이 땅 위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

댓글 감동 2022. 5. 9.

06 2022년 05월

06

그림/산사의 풍경 바닷가 언덕 위, 기장 묘관음사

묘관음사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해수욕장 주변 언덕에 위치한 임제종 소속의 사찰이다. 고려말 태고(太古) 보우선사가 중국의 석옥 청공 선사로 부터 임제종의 정통 법맥을 이어받은 후 열반의 미묘한 이치와 이심전심으로 이어지는 석가모니의 깨달음을 스승과 제자가 계속 이어갔다. 이러한 깨달음은 청허당 휴정과 환성 , 지안을 거쳐, 경허~ 혜월~ 운봉~향곡~진제스님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묘관음사는 바로 이 법맥을 지키고 이어 가는 사찰이다. 또한 묘관음사는 청담, 성철, 서옹, 월산 등 당대의 선지식 승려들로 법을 위하여 몸을 잊고 처절히 수행 정진하던 장소로 한국 현대 불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곳이라고 전한다. 묘관음사는 1943년 운봉선사에 의해 창건 된 이후 수행도량으로 자리매김..

05 2022년 05월

05

그림/산사의 풍경 암자 담장너머에 핀 하얀꽃

갑자기 초여름이 되어버린 5월 초순의 한낮 날씨는 29도가 되었다. 봄은 4월로서 끝이었던가 할 만큼, 5월이라는 계절은 어쩔수 없이 초여름의 대열에 합류했기에 무더운 여름에게 빼앗긴 5월 때문인지, 짧은 봄이 더할 수없이 소중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흐드러지게 피는 아카시아꽃도 이제는 초여름에 피는 꽃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가 살다보니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빼앗긴 봄이 자꾸만 아쉽다는 생각을 해본다. 초파일을 앞둔 산사의 풍경은 그냥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예뻤다. 일년 중 가장 보기좋은 산사의 풍경은 단연 이때쯤일 것이라고 생각하다보니,자꾸만 발걸음이 산속으로 옮겨져 가는 것을 막을수는 없었다. 푸르름속에 핀 오색연등꽃은 그냥 풍경으로 바라보는 것도 마음의 평온을 가져오는 것 같았다. 암자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