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꽃들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면서, 초여름으로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착각할뻔 했는데 날씨는 갑자기 이른 봄으로 역행하는, 엉뚱한 짓을 하고 있는 것 처럼 추웠다. 밖의 날씨를 가늠못하고, 얇게 옷을 입고 하루종일 암자 주변을 헤매고 다녔던 어제의 후유증은.... 몸살감기라는 뜻밖의 불청객이 찾아들었다. 세상이 세상인지라 한밤중에 한기를 느끼고, 열이나는 것 같아서 밤 12시에 생강차를 끓이고 감기약을 먹으면서 제발 열은 나지말라고 주문을 외웠더니 다행스럽게도 하루종일 몸살감기로 끙끙 앓았어도 열은 나지 않았음에 ,그냥 무언가에 고맙다는 생각을 해봤다. 감기는 걸리되 열이 나면 안되는 세상 열이 나면 병원에서도 진료가 거부되면서 다른 곳으로 보내지는 세상 이런 세상이 언제까지나 계속 될런지? 생각을 할 ..
15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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