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2022년 04월

26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2022 올해의 벚꽃

해마다 벚꽃을 기록하는 것으로 봄이 왔다고 알린다. 올여름은 일찍 올 모양인가 싶게, 여름 날씨 같은 기온을 보이다가, 바로 또 서늘하게 추운 요즘. 기온 변화가 너무 크다. 그래도 늘 이맘때 벚꽃구경을 했으니, 한 번은 보고 꽃길을 걸어줘야, 올해의 봄이 오고 갔다고 기억이 되겠다 싶어 보러 간 쿤스트레고든의 벚꽃. 엔꼬 백화점 주차장 뒤에 목련이 있는것을 이제야 발견했다. 그곳 길가엔 가로수가 다 목련이고 그중엔 내가 기억하는 우리네 목련 같은 나무도 있는것을.....기억해 놓기! 올해의 벚꽃은 색이 바랜듯 하다...아마 꽃이 피려면 눈이 내리고 춥고 그래서 그런가? 아님 내 눈에만 그런가? 사람 많은곳이 부담스러워서 산책이나 하려고 감라스탄 쪽으로 가는데 군악대를 만났다. 다리를 바로 건너면 왕궁인..

18 2022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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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봄이 온거 같아요

들쑥 날쑥한 날씨를 지나서 눈발도 보고 비도 내리고 하더니 드디어 봄이 도착했다. 바람이 불면 춥지만 햇살이 너무 좋아서 봄맞이하려고 나간 산책길. 오랜만에 띠엘스카 뮤지엄 주변을 걸었다. 이맘때쯤이면 유고덴의 이곳이 봄맞이하기엔 좋은 장소이다. 개나리가 핀것 좀 보라지~! 보라색 작은 꽃들이 언덕을 물들이고 있는데 사진이 아쉽다. 뮤지엄 마당에서 달달한 케이크에 커피 마시면서 봄맞이를 했다. 누가 뭐래도 이번엔 봄이 확실해~ 하고. 일요일엔 시내 쿤스트레 고든에 벚꽃을 보러 갔다. 아직 이르지만 얼마나 피었을까나? 마침 광장에서 바이킹 축제가 한창이어서 이것저것 바이킹 물건들 구경하는 재미. 코로나는 잊은듯 이제 일상이다. 커다란 풍구를 불어서 쇠붙이 장식과 물건들을 만들고 있다. 가장 햇볕이 좋은곳에..

06 2022년 04월

06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4월초의 날씨

변덕 많은 봄날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타이어를 여름용으로 바꿨는데 눈이 내리는 날이 있으니, 다행이라면 쉬이 눈이 녹아 준다는 것. 보타닉으로 유고덴의 북쪽 산책로를 걷다가 너무 추워서 투덜댄다. 징허게 오기 싫은 봄이라고. 보타닉 가든 언덕배기에 보라색 꽃이 피었다. 늘 먼저 피어나는 꽃...추워서 어쩌냐? 스톡홀름 대학교 뒤로 유고덴의 또 다른 공원이 있다. 그곳에서는 아이들이 토끼 등등 집 가축들을 볼 수 있고, 말을 탈 수도 있고... 토요일이면 어린아이들이 공부 겸해서 노는 곳이기도 하다.. 4H 표시를 보고 반갑기도 하고....어느날은 이 넓은 산책로를 걸어 보는데.....삭막하기 그지없이 춥다. 4월5일에는 눈이 펑펑 겨울이 다시 온 줄 알았다. 무슨 날씨가 이런지......여름 타이어로..

31 2022년 03월

31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Edvard Anderson Conservatory

보타닉 가든 실내 식물관에 다녀왔다. 정말 오랜만에 들어가 보는 곳...요즘 마스크 벗기, 사람 많은 곳에 가기를 조금씩 하고 있는 차원에서..... 몇 년 만에 들어가 보았지만 하나도 변함이 없이 똑같은 거 같다. 이곳은 한때 유리 장사로 돈을 많이 벌었던 에드워드 안데르손이 지중해의 식물들에 관심이 많아서 그곳의 식물들을 하나 둘 사 모아서 키우다가 기증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지중해를 얼마나 동경하는지...기후와 식물을...그 마음을 나는 알 거 같다. 이곳을 중심으로 사면이 열대우림, 지중해, 사막식물등 방에 따로 전시되고 있다. 야자수 전시된 방...엄청난 키의 여러 종류의 야자수들과 종려나무가 전시. 식충식물이 따로 전시~ 사막 선인장들이 전시된 캘리포니아 방. 지중해..

21 2022년 03월

21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그냥 걷기

숲 산책길이 날이 좋으니 걷기가 더 안좋다. 켜켜히 두텁게 쌓인 눈들이 어딘 녹고, 어딘 이제 녹고 있고, 그러다 보니 빙판은 그야말로 얼음판이고 하니, 신발에 미끄럼 방지 덧신을 해도 불편하다. 그래서 산책길 방황...가볍게 걸을데를 찾아서..... 숲의 야생화들 처럼 꾸며놓고 안개까지 피워주니 몽환적인 꽃들의 자태가 더 이쁘다. 봄 꽃들이 나오는 화원 구경하고, 울릭스달 성 카페에서 커피랑 달달이 먹고, 걷는거 반, 놀기 반~ 지난 겨울에 태양열을 이용한 사우나 두채가 유진 미술관 바닷가 옆에 생겼다. 전시물인줄 알았는데, 여인들 둘이 수영복 차림으로 나와서 찬물을 끼얹고 다시 들어가더라. 그 물은 바닷물일텐데.........보기만 해도 추워, 엄청 찰텐데~! 이용 하는 방법은 모르겠다...신청인지,..

14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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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Svenskt Tenn 구경하기

스웨덴 모던 인테리어의 모든 것이 스벤스크트 텐 에 있다. 전시매장은 시내 오스터맘 물가에 있다. 겨울부터 계속 한번 들어 가 보려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입장객을 제한해서 늘 밖에 줄이 거의 5십미터씩 ... 한겨울에도 그래서 지나치기만 하다가, 어제 보니 줄이 없었다. 날이 좋아서 다들 야외로 나갔나...좋아라 들어가서 구경, 드디어 봤다, 스벤스크트 텐. 맘에 들었던 의자 하나가 3백만원쯤....... 의자와 천의 무늬 등이 모두 스벤스크트 텐의 고유 디자인이다. 역시나 맘에 들었던 책장 앞의 긴 소파...침대로 써도 될 만큼 널찍하고 부드러운 천으로 마감되었는데, 가격이 무려 2천만원 훌쩍 넘어서 그냥 구경으로만 만족~ 서재 인테리어를 보면서, 스웨덴의 부잣집은 이런 분위기가 아닐까 싶었다. 스벤..

14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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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스웨덴, 나의 스웨덴 스톡홀름 여기저기

날이 좋아져서 봄 기분이 나니, 여기저기 걷고 또 걷는다. 유고덴 해양 박물관 앞길...바다를 빙 둘러 걷는 길도 다시 보고... 해양 박물관 앞 빈터에 아이스하키 연습장과 스케이트장이 인기 있다. 정말로 오랜만에 로젠달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순식간에 사람들로 가득 차서, 과연 이래도 되나? 요즘 나의 최대 고민은 마스크를 벗어도 될 것인가? 이다. 야외에선 벗지만, 실내는 아직도 부담이 크다. 문제는 거의 마스크 쓴 사람이 없다는 것. 그래서 나도 벗어 보려고, 대담해지려고 하는데, 실내에 그냥 들어갔다가도 도저히 맘이 불편해서 다시 쓰게 된다....어째야 하지? 워낙에 쓰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 벗기가 힘들다. 포타니스카 박물관...뒷쪽에 창문이 있는 건물이 사진 박물관이다. 스톡홀름에서 구경해야..

06 2022년 03월

06

들꽃, 바람, 물/우리가 있음에.. 음식, 맛 약밥과 쑥개떡

오랜만에 약밥을 만들었다. 건포도를 싫어하는 따님 때문에 대신 말린 무화과를 썼다. 그런데 무화과 씨의 아작아작함이 싫으면 좀 실패다. 대추도 없어서 생략. 그냥 약밥 맛이 그리운것은 달랠수 있어 좋다. 한국 식품점에 쑥 가루가 있는것을 보고 반가워서 사왔다. 미국의 왕 식품에서 나온것인데, 쑥 향이 강한것이 그리워했던 냄새. 쌀가루로 쑥개떡을 대나무 찜기에 쪘다. 조금 딱딱한것이 물이 적었나 쌀가루여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 개떡 만든것이 처음이라서... 꿀 찍어 먹으니 그냥 꿀맛으로 먹으면서 쑥 이다! 하고 먹는다!

06 2022년 03월

06

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울릭스달 화원

날이 좋아지니 숲속에 눈이 녹아서 미끄럽다. 스파이크를 신발에 붙이고 걷는것도 어느땐 귀찮고 무거워서 땅이 마른곳을 찾아 울릭스달 산책. 걷는것에 꾀가 난 날은 일단 카페에서 커피라테 한잔부터 마시고....... 커피 한잔 마시고 화원으로 가서 미리 봄 구경을 했다. 화원 안에는 봄 맞이가 한창이다. 수선화와 튤립이 화사해서 너무 눈이 시원하다. 화원에서 한참을 놀다가 고양이 부부를 사진 찍었다. 이 화원의 당당한 인기 스타 같은 이 고양이 부부.... 화원을 유유히 돌아 다니다 사람들과 함께 닫힌 문 열리면 자기 자리로 가기도 하고, 계산대 위에 앉아서 사람 구경을 하기도 한다. 그 모습이 얼마나 도도하고 이쁘던지~ 이 날은 계산대 위가 아닌 자기들 초상화 아래 바구니에 들어가 있는 모습을 사진 찍엇다..

03 202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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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바람, 물/anna 의 일상 이야기 평화와 정의

일주일째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그 전쟁이 쉽게 끝날 거 같지 않다. 쉽게 라는 뜻에는 피해를 포함한 상황을 말한다. 두달 전쯤인가? 수산 할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스톡홀름 상공에 정체 물명의 드론이 나타났는데 전쟁 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드론이 무슨 그리 큰 걱정일까 했고, 그게 아마도 러시아 것이라 해도, 뭐 그럴 수도 있지, 그랬다. 그게 아마 이 전쟁의 징후였던것을, 스웨덴 사람이 아닌 나는 그랬다. 스웨덴 사람들의 러시아에 대한 경계심과 우려는 생각보다 크다. 농담에 조차도 러시아 잠수함이 스웨덴에 들어오는 그런 이야기를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웨덴은 중립. 근대사에 있던 전쟁에서 모두 스웨덴은 중립이었다. 그런데 이제 그 스웨덴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