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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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케이: 범경험주의-객관적 그리고 주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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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3.


객관적 그리고 주관적

Objective and Subjective


―― 앤디 케이(Andy Kay)


내가 이 낱말들로 활용하고 싶은 용법은 사전적 정의와 대부분의 철학적 담론에서 규정되는 대로의 전통적인 용법들과 차이가 난다. 내 용법은 비통상적인 것이지만, 나는 그것이 경험에 관한 논의들에서 발생하는 혼란을 얼마간 제거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므로 이 낱말들의 내 용법은 약간 설명할 필요가 있다.


<주체와 객체(Subject and Object)>라는 논문에서 메이트 이데이(Mait Edey) 이렇게 적고 있다.


이 논의를 위해 '객체'라는 술어는 무엇이든 누군가가 자각하거나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고 하자. 그렇다면 그 술어는, 무엇이든 판별할 수 있을 물질적 과정, 상태 또는 조건을 비롯한 '물리적 객체'뿐 아니라, 고통, 감각, 기억, 영상, 꿈과 백일몽, 정서, 사유, 계획, 수, 개념, 기분, 욕망 등과 같은 '심적' 또는 비물질적 존재자들도 가리킨다. 여러 다른 면에서 그것들의 존재론적 또는 인식론적 지위에 관해 무엇을 생각하든 간에, 나는 우리가 최소한 이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주의 대상 또는 의식을 들락거리는 대상일 수 있다고 동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경험의 장은 범주들에 속할 수 있는 그런 "객체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 가지 그런 범주는 "인간(people)"이라는 범주이다. 경험의 장을 구성하는 객체들의 세계는 자체가 그런 세계 속에 묻어 들어가 있는 어느 존재자―특히 "인간"이라는 범주의 구성원으로 간주되는 한 존재자이고 게다가 그것이 지각적 구성원이라기보다는 개념적 구성원인 한에 있어서 그 범주의 구성원들 가운데 독특한 한 구성원가 취하는 시각과 정합적인 외양을 제공한다. "인간"이라는 범주의 이 독특한 구성원은 "사람으로서의-자기(self-as-person)"로 지칭될 것이다.


경험의 장의 구성 요소들 가운데 일부(예를 들면, 나무)는, 그들의 행동에 의해 나타나듯이 그것들을 관찰할 위치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명백한데, 예를 들면, 동일한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두 명 이상의 인간들은 일반적으로 그들이 한 나무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그 개체들 가운데 하나가 사람으로서의-자기로 간주될 때에도). 이런 특수한 구성 요소들의 집합(인간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관찰할 위치에 있는 모든 인간에게 명백한 여타의 객체들과 더불어 상호간의 관계들로도 이루어져 있는)이 통상적으로 "객관적 세계"로 지칭되는 것을 구성하며, 그리고 이 관행은 이 논의를 위해 고수될 것이다. 앞에서 간략히 제시된 대로의 "객체"라는 낱말에 대한 메이트 이데이의 서술을 감안하면, "객관적"이라는 낱말은 더 이상 파생어로 간주될 수 없다. 이 낱말들의 더 직관적으로 명백한 용법을 고수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나는 "객체"라는 낱말을 객관적 세계를 구성하는 경험의 장의 구성 요소들을 가리키기 위해 유보할 것이다.


그렇다면 객관적 세계는 인간들이 자신의 직접적인 환경을 향해 정향되는 감각 기관들의 그것들 덕분에 친숙하게 되는 세계이며, 그리고 개념적인 사람으로서의-자기의 경우에 그런 범주의 경험들로 현시되는 세계는 통상적으로 "외부적 감각 소여(external sense data)"로 지칭된다. (나는 이런 후자 경험들을 단지 고유감각 같은 "내부적(internal)" 감각들, 갈증과 허기 같은 느낌들 등과 결부된 경험들과 구별하기 위해 한정한다.) 외부적 감각 기관들을 통해 획득되는 소여는 "경험적(empirical)"인 것으로 서술되며, 그리고 객관적 세계의 양상들이 "공유된" 것 또는 "공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은 인간 종의 구성원들 사이에 외부적 감각 기관들의 공통 형태 덕분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경험의 객관적 양상"이라는 어구와 "경험의 경험적 소여"라는 어구가 이 논의를 위해 동의어로 간주될 것이다.


경험의 장의 구성 요소들 가운데 일부(예를 들면, 고통, 허기 등)는 언어, 고통 행동 등과 같은 어떤 종류의 객관적 행동을 통해서 공표되지 않는다면 객관적 세계에 속하지 않는다. 그런 구성 요소들은 사람으로서의-자기로 간주되는 것에만 관련되고, 그래서 통상적으로 "주관적 세계"로 지칭되는 것을 구성한다. 낱말들의 용법을 앞에서 규정된 대로 지속하면, 주관적 경험은 비경험적(non-empirical)인 것이다. 일반적인 용법과 차이가 나는 이런 규정에 따르면, "객관적"이라는 술어와 "주관적"이라는 술어는 경험의 장의 구성 요소들이 속하게 되는 어떤 범주들을 분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