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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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케이: 범경험주의-과학의 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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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5.


과학의 지위

The Status of Science


―― 앤디 케이(Andy Kay)


복합적 체계를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들의 집합체로 환원시킴으로써 단순화하는 것은 유용하다. 부분들과 그것들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할 때 우리는 체계에 대한 더 진전된 이해를 획득하고, 그래서 체계의 행동에 대해서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것은 매우 성공적인 사고 방식이어서 전체는 그것의 부분들의 합일 뿐이라는 믿음―환원주의(reductionism)로 알려져 있는 견해―로 회유될 것이다. 확실히 인간은 객관적 세계가 작동하는 방식―즉, 환원주의적 틀 내에서 세계의 부분들이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한 시도되고 시험받은 이해로부터 이득을 얻는다. 이런 "객관적 세계의 기구"의 합법칙적인 작동에 대한 친숙함은 우리 자신을 위해 세계를 성공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우리 능력과 세계 내에서의 우리 생존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고, 그래서 이런 종류의 지식 추구가 가장 중요한 것이 되었다. 이런 추구는 가설 고안의 근거로서 경험적 소여를 선택하고, 경쟁하는 가설들의 어떤 부분집합을 제거하기 위해 경험적 소여로 되돌아가며, 그리고 이런 방법론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법으로서의 과학의 중심 원칙으로 널리 수용된다. 그렇다면 많은 인간이 객관적 세계를, 그것에 수반되는 개념적 세계 모형과 더불어, "일차적 실재"로 간주하게 된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며, 그리고 그것에 대한 믿음직한 이해가 지금까지 과학적 기획에서 누적된 추동적 야망이다. 요약하면, 객관적 세계가 인간이 실행하는 대부분의 고찰을 위한 출발점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그것이 이 논의를 위한 출발점은 아니라는 것을 떠올리자. 이 논의를 위한 출발점은 객관적 세계와 부수적인 개념적 모형들이 부분을 이루는 경험의 장이었다.


경험의 장이라는 관념이 그 장의 요소들 사이에 먼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경험의 장에 관한 논의는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관념과 달리 이 관념은 그 장의 어떤 특수한 요소(즉, 주관적 세계의 어떤 양상 또는 더 적확하게 객관적 세계의 어떤 양상)에도 의존하지 않고, 그래서 그 장을 부분적으로 구성하는 주관적 경험과 꼭 마찬가지로, 이 관념도 비경험적인 것으로 분류되어야 한다. 경험의 장이라는 관념의 비경험적 기원과 더불어 주관적 경험의 비경험적 본성은 그 두 가지를 과학적 탐구에 의거하여 다루기가 전적으로 힘든 것으로 만든다. 과학적 탐구는 객관적 세계만을 다루도록 제약되고, 그래서 과학적 세계 모형은 필연적으로 부분적인 모형이다. 그런 모형을 우리의 탐구를 위한 출발점으로 채택하는 성향 덕분에 우리는 때때로 주관적 경험을 탐구하거나 경험의 장이라는 관념을 탐구하고자 하는 시도를 추진하게 되지만, 그렇게 하는 것은 과학적 탐구의 검토 과제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점이 이제는 분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