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자연과 문화 그리고 과학기술의 교차로에서 바라보는 사물/객체의 풍경

아이작 카마초: 오늘의 에세이-닉 랜드 & 가속주의

댓글 1

카테고리 없음

2017. 9. 27.


닉 랜드 & 가속주의

Nick Land & Accelerationism


―― 아이작 카마초(Isaac Camacho)


이 사람은 닉 랜드인데, 지난 2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철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고 사이버네틱스와 후기 자본주의의 주제들에 관한 가장 혁신적인 사상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또한 그는 신반동주의 이론가들 가운데 한 사람이고 가속주의의 주요한 상징적 인물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닉 랜드가 항상 우파에 속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 그는 들뢰즈적 마르크스주의자였고 워릭대학교에서 CCRU(Cybernetic Culture Research Unit)에 관여하는 동안 자신의 독창적인 관념들 대부분을 고안했다.


랜드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가 리비도적 성장의 경로를 따라 지속될 것이고 그것의 모순과 불평등이 방대한 전지구적 규모로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 현상은 대충 "가속주의"로 서술될 수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자체의 한계에 이르고 있어서 전환이 틀림없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경향이 견제받지 않은 채 지속된다면, 기술적 성장은 인류의 복지가 무자비한 효율성이라는 자본주의의 최종 목표에 대한 걸림돌일 뿐이라는 지경에 이를 때까지 확대될 것이다. 그런데 가속주의에 대한 좌파 연합과 우파 연합이 존재한다. 우파 연합은 신반동주의, 통속적 자유방임주의 그리고 대안 우파로 이루어져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파 가속주의의 증상이자 촉매이다.


신반동주의의 경우에 이상적인 통치 형태는 미시국가를 운영하는 CEO 군주정이다. 역사적 진보에 관한 그것의 개념은 매우 부유한 사람들과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 사이의 격차 확대의 결과로서 생명공학에 의해 증강되는 우생학으로 구성된다. 그것은 입각한 엑슨과 골드만 삭스의 회장들이다. 그것은 기후 변화의 현실을 무시하는데, 왜냐하면 이것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세계의 하위계급은 경제적으로 무용한 계급이기 때문이다. 마침내 모든 노동이 자동화되면 사회는 그들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 신반동주의 유토피아는 헤지 펀드를 통해서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을 경유하여 자금을 빼돌리는 실리콘 밸리와 교차하는 월 스트리트이다. 그것은 행성 지구가 거주하기에 부적당해지는 경우에 대비하는 앨론 머스크(Elon Musk)의 화성 지구화 계획이다. 세계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은 만인을 위해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는 커녕 기후 변화 이후의 출입 통제 세계에 재산을 투자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신반동주의 운동에 속하든지 그렇지 않든 간에 이런 상징적인 인물들은 트럼프의 자문위원회 위원들이다.


좌파 가속주의의 사상가들 가운데 한 사람인 고인이 된 마크 피셔(Mark Fisher)의 말을 차용하면, 그는 우파 가속주의를 "베르그송주의적 생기론 전체를 철저히 박탈당하고 프로이트의 죽음 충동 및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퇴행적으로 양립 가능해진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계적 욕망"으로 간주했다. "그 다음에 헤겔주의적-마르크스주의적 역사의 원동력이 이런 충동적 허무주의에 이식되는데, 백치 같은 자율적 의지는 더 이상 즉석에서 멍청하게 순환되는 것이 아니라 충동으로 갱신되며, 그리고 종말론적 완성 지점이 전혀 없는 일련의 강도적 문턱 위로 지구의 역사를 끌어들이고 우발적으로 물질적 기체(基體)가 소진되었을 때에만 경험적 종말에 이르게 되는 유사목적론적 인공 지능 끌개에 의해 인도된다. 이것은 전도된 헤겔주의적-마르크스주의적 역사적 유물론이다. 자본은 궁극적으로 착취된 노동력으로 밝혀지지 않을 것이고, 오히려 인간들이 자본의 꼭두각시 인형인데, 그들의 정체성과 자기 이해는 궁극적으로 제거될 수 있고 제거될 시뮬레이션이다."


트럼프 정치는 일탈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 사태 속의 정치이다. 트럼프는 모든 대안 우파 관념, 천박한 남성다움과 알파 남성 자세(남성권), 가짜 블루 칼라 포퓰리즘/기업이 꾸며낸 시민 운동(티파티), 위기에 처한 백인성이라는 관념(정체성주의), 외국인 혐오증(백인 민족주의), KKK단의 선택 후보(1488), 아메리카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구보수주의), 통속성(개탄스러운 사람들), 날뛰는 자본주의(통속적 자유방임주의), 기독교 급진주의(복음주의적 기독교), 사회적 붕괴(신반동주의)의 신격화이다.


그런데 정치가 전적으로 가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좌파 가속주의가 하나의 대안이고, 그것은 다국적 후기 자본주의로부터 빠져 나오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통과하는 것이라는 관념이다. 이 시점에서 자본주의는 일방 통행이고 그것은 붕괴이다. 그것은 사회주의 아니면 파시즘으로 붕괴되지만, 어쨌든 붕괴될 것이다. 기술적 성장은 자본과 기술의 결과이다. 그것의 용도는 변경될 수 있고 변경되어야 한다. 좌파 가속주의는 이런 붕괴를 예상하여 그 붕괴를 왼쪽으로 이끌 뿐 아니라 우파 포퓰리즘에 대칭적인 대항 헤게모니를 통해서 통제권도 장악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21세기의 마르크스주의는 좌파 가속주의일 뿐이다.


좌파 연합의 가속주의는 자본주의가 복잡한 도식으로 서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전지구적 갈등의 공통 분모라는 것을 인식한다. 수평적&지역적 정치는 이런 행성적 복잡성을 처리할 수 없다. 과거에 자본주의는 자체 붕괴를 막기 위해 사회적 양보를 실행했다. "완전히 자동화된 공간 공산주의"와 그런 세계의 비현실성에 관해 원하는 만큼 조롱하라. 그러나 부분적으로 그것 때문에 좌파가 계속해서 낙담하게 된다. 좌파 가속주의는 더 많은 좌파로 하여금 향수를 거부하고 보그다노프적 "테크톨로지(tektology)"와 전지구적 체계들을 포용하도록 촉구한다.


[백인 우월주의자] 리처드 스펜서(Richard Spencer) 때리기는 만족스럽지만 좌파는 새로운 정치적 하부구조도 필요하다. 지난 5년 동안 좌파 가속주의적 활동은 대체로 지적 엘리트 모임, 고품질의 출판, 현대 예술 기획과 학술회의에 불과했다. 좌파 가속주의는 자체의 안전한 이론적 배아와 현재의 지위, 어떤 상징적 인물들을 둘러싼 새로운 지적 컬트 그리고 예술과 강단에서 개인적 경력의 진전을 위헌 새로운 정체성을 버리는 대신에 실제적인 행성적 정치 운동이 될 필요가 있다.


어떤 연합이든 가속주의(좌파 또는 우파)는 우리가 방금 논의한 관념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대면하여 씨름해야 할 현실이다. "그러므로 기계 혁명은 사회주의적 규제 압박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사회적 장을 허물고 있는 과정들의 언제나 더 무제한적인 시장화를 향해, "시장의 운동, 탈코드화와 탈영토화 운동"으로 "더욱더 멀리" 가야 하며 그리고 '탈영토화 쪽으로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지나치지 않다. 저 돌이킬 수 없는 과정을 아직 전혀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