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자연과 문화 그리고 과학기술의 교차로에서 바라보는 사물/객체의 풍경

크리스토퍼 벡위드: 오늘의 인용-기술의 시녀로서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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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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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의 전통적인 '과학적' 문화의 유일한 생존자는 과학이다. 그것이 살아남은 까닭은 현재 그것이 기술의 시녀이기 때문인데, 기술이 없다면 현대문명은 완전히 붕괴할 것이다. 이것을 의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진정으로 "순수한" 연구에 대한 연구비를 얻기 위해 시도해봐야 한다.

 

오늘날, 유럽 문화에서, 그리고 과학을 차용한 다른 문화들에서, 과학 자체는 기껏해야 철저히 주변적이다. 그것은 사실상 철학과 완전히 분리되었다. 이것은 중세 시대와 전혀 다르다. 십자군 전쟁 동안 고전 아랍 문명으로부터 다소간 동시에 중요한 요소들이 차용되었을 때 서유럽 문화의 모든 부문에서 과학의 중심성이 확보되었다. 고전 아랍 문명에서는 과학이 결코 이슬람 문화에 통합되지 않았었으며, 이슬람에 "낯선" 것으로 간주되었고, 그래서 중세 시대에 절정에 이르렀던 이슬람 세계를 휩쓸었던 반지성주의의 맹습을 받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3세기에서 20세기까지 서유럽인들은 과학에 매혹되었는데, 20세기에 들어서 고등교육의 기본 양식으로서 휴머니즘―현재 구체적으로 '비과학적 분야들'의 집합체로 재규정된―이 과학을 대체했다. 과학은 과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보이는 근본주의자들뿐 아니라 심지어 철학자들과 다른 학자들의 공격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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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토퍼 벡위드(Christopher Beck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