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자연과 문화 그리고 과학기술의 교차로에서 바라보는 사물/대상의 풍경

펠릭스 가타리: 오늘의 인용-지구적 생존을 위한 생태적 정치의 재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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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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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냉전의 적대가 사라지면서, 우리의 생산주의적인 사회가 인류에 가한 주요한 위협들이 더욱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시대에 들어선다. 이 지구상에서 우리의 생존은 환경 파괴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재발명되어야 할 사회적 연대 조직과 정신적 생활 양식의 타락에 의해서도 위협받고 있다. 정치의 재구축은 환경·사회체·정신이라는 세 가지 생태학에 포함된 미학적이고 분석적인 차원들을 경유해야 할 것이다. 대기 오염이나 온실 효과에 의한 지구 온난화나 인구 안정화에 대한 해결책은 심성 변화나 새로운 사회적 삶의 방식을 촉진하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다. 세계의 기아 문제와 제3세계에서의 초인플레이션에 대해 해결하지 않고는 이 영역에서 국제적인 규율을 생각할 수 없다. 문화적 차이들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치적·경제적 민주주의를 새롭게 사고하지 않고는, 그리고 복수적인 분자 혁명 없이는 주체성의 재특이화에 관련된 사회체의 집단적 재조성을 생각할 수 없다. 여성의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상당한 노력 없이는 인류의 생활 조건 개선을 바랄 수 없다. 노동 분업 전체, 노동의 가치 증식 양식, 그리고 노동의 합목적성들도 마찬가지로 재고돼야 한다. 생산을 위한 생산, 성장률에 대한 집착은 자본주의 시장이든 계획 경제든 엄청난 부조리를 가져온다. 인간 활동이 유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합목적성은 세계와의 관계를 지속적인 방식으로 스스로 풍요롭게 해가는 주체성 생산이다. 주체성 생산의 배열 장치는 한 개인의 언어 게임 수준에서 만큼이나 거대 도시 수준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주체성 생산의 내적인 동인들――실존의 자기 창안적인 의미의 이러한 절단들――을 알기 위해서, 오늘날 우리는 경제학·인문과학 그리고 정신분석을 합한 것 이상으로 시에서 배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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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가타리(Felix Guattari), <<카오스모제(Chasmose)>>(윤수종 옮김, 동문선, 2003), pp. 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