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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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미로우스키: 오늘의 인용-푸코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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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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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내가 그 밖의 점에서는 예지적인 푸코가 어디서 길을 잘못 들어섰는지 간추려 말해야 한다면, 그것은 시장이 그 어떤 인간 또는 인간들의 조직보다 더 강력하고 포괄적인 정보 처리 장치라는 신자유주의의 기본 원칙을 너무 쉽게 믿어버린 점에 있다. 푸코가 놓친 것은 이중 진리에 대한 비판적 관념들이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시장이 모든 정치 행위의 무자비한 조정자라고 설교하지만, 그들은 그 규칙의 적용을 면제받는다. 그들은 자유방임주의적 자유를 제안하지만 자신들의 정치 조직에서는 가장 엄격히 조직화된 위계를 실천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자발적 질서에 관해 설교하는 한편, 국가를 장악하려고 획책한다. 신자유주의자들은 시장에 의해 전달되는 지식의 엄청난 힘 앞에 굴복하기를 가르치지만, 자신들에게는 시혜를 베푼다. 가장 두드러지게도, 신자유주의자들은 스스로에게 슈미트적 예외상태를 사용할 권리를 유보한다. 그들의 통치 방식은 시장을 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 대한 진리의 현장으로 격상시킨다. 푸코가 이것을 진지하게 고려했었더라면, 그는 진리 체제들이 권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방식들에 대한 자신의 초상을 틀림없이 수정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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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 미로우스키(Philip Mirows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