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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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우다드: 오늘의 인용-염세주의와 실용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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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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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세주의는 어떤 형식의 유용한 명료함(본 트리에(von Trier)의 영화 <<멜랑콜리아(Melancholia)>>에서 저스틴의 태도와 다르지 않는)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어둠을 통과해야 하지만, 어둠의 단계들이 있다. 우리가 통과할 수 없는 단계들이 있으며, 우리 여행의 한계를 시험하기 위해 차가운 인식론적 메스로 탐구해야 하는 단계들이 있다. 또는, 다시 서술하면, 철학자 장의사와 철학자 왕 사이의 차이는, 모어하우스(Morehouse)가 제기하듯이, 전자는 자신이 부패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모어하우스는 폰 트리에의 <<멜랑콜리아>>에서 지구는 사악하다는 저스틴의 진술을 지적하지만, 나는 저스틴이 재빨리 자신의 진술을 수정하여 "생명은 사악하다"라고 말하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내 책[<<근거 없는 지구에 관하여: 새로운 지구철학을 향하여(On an Ungrounded Earth: Towards a New Geophilosophy)>>]의 황량한 결말은 어떤 유토피아주의에 무거운 정동적 무게를 얹어놓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 결과는 국소적인 미래 지표들 속에서의 운명론이나 패배주의가 아니라 일종의 실용주의라고 나는 믿는다. [...]

 

문제의 핵심은 우리를 무위 상태로 내버려두는 비판이라는 스킬라뿐 아니라 우리가 정치적인 듯 느끼게 하거나 또는 우리와 우리 삶을 의미심장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철학이라는 카리브디스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나는 믿는다. 즉, 정치적 행위는 우리 자신에게 의미를 지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가정이 존재하는 한편, 그런 의미는 정치적 행위를 자기확대 속에 쉽게 매장할 수 있다. 냉정한 마음의 실용적 견해로 매우 잘 간주될 수 있는 것이 내가 지구 생명을 위한 가장 광범위한 최선의 능력을 유지시킨다는 견지에서 정치적으로 실행 가능한 것으로 여기는 유일한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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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 우다드(Ben Wood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