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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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스카루피: 의식의 본성-인지와 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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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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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 Cognition

 

인지는 마음이 외부 세계로부터의 자극을 처리하고 외부 세계에서의 행위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일단의 능력들이다. 그런 능력들은 지각, 학습, 기억, 추리 등으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무언가를 지각하고, 우리는 그것을 기억 속에 저장하고, 우리는 관련 정보를 검색하고, 우리는 전체를 처리하고, 우리는 무언가를 학습하고, 우리는 그것을 기억 속에 저장하며,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여 다음에 해야 할 일을 결정한다. 이런 기능들 모두가 인지를 구성한다.

 

모든 인지는 의식적인가? 깨닫지 못한 채 우리가 기억하고, 학습하거나 처리하는 것이 존재하는가? 아마도 그럴 것이다. 최소한, 자각(awareness)의 수준은 대단히 다양할 것이다. 때때로 우리는 모든 낱말을 정확한 순서로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시를 공부한다. 때때로 우리는 그다지 많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어떤 사건을 간단히 저장한다. 의식(consciousness)은 다른 한 차원인 듯 보인다. 인간은 이런 저런 인지적 과업에 관여할 수 있으며(첫 번째 차원), 그 다음에 상이한 세기의 층위들에서 그것을 자각할 수 있다(두 번째 차원). 그러므로, 인지적 능력들과 의식은 독립적인 과정들인 것 같다.

 

인지는 입력물을 처리하여 출력물을 산출하기 때문에 의식에 관한 연구보다도 더 과학적인 형태로 모형화하고 시험하는 데 적합한 값진 이점이 있다.

 

언어 역시 인지적 과정이다. 인간들에 대한 언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그것은 별도로 다루어야 할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언어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은 나머지 다른 능력들을 지지하는 메커니즘들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매개 Mediation

 

지난 몇 십 년 동안 심리학자들은 컴퓨터의 구조에 큰 영향을 받았다. 컴퓨터가 출현했을 때, 비록 산술적 하부 과업들의 복잡한 계층화에 의해 수행될지라도 컴퓨터가 단순한 산술을 넘어서는 복잡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즉각적으로 명백했다. 컴퓨터 구조가 대단히 적은 것으로 대단히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간의 마음 역시 상호작용하는 모듈들과 순차적인 계산 과정들의 합리적인 구조로 환원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어졌다.

 

19세기 후반에 독일 생리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헤르만 헬름홀츠(Hermann Helmholtz)가 지각과 행위는 뇌 속에서 이루어지는 (비교적 느린) 과정에 의해 매개된다는 이론을 제시했을 때 그는 인지에 관한 현대적 사유의 개척자가 되었다. 신경 전달이 느리기 때문에 인간의 "반응 시간"은 길다. 그의 연구는 무언가 일어나기 전에 자극이 먼저 뇌에 전달되어야 하고 행위에 대한 생각이 먼저 육체에 전달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헬름홀츠는 인간들에게 타고난 지식은 없으며, 우리의 모든 지식은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지각은 감각 소여에 대한 무의식적인 추론에서 파생된다. 우리의 감관은 뇌에 신호를 보내고, 그것은 뇌에 의해 해석된 다음에 지식으로 바뀐다. 지각은 그저 세계에 대한 가설인데, 그것이 틀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시각적 환영에 의해 증명되듯이). 지각은 지식에 근거를 두고 있는 가설이다. 지식은 지각으로부터 획득된다. 이런 패러다임이 인지의 "고전적" 패러다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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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에로 스카루피(Piero Scaruff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