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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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우리는 고기(meat)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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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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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고기(meat)다. 이것은 신랄한 말처럼 들린다. 그것은 내 자신 같은 객체지향 존재론자―또는 더 적절하게 기계지향 존재론자―를 곤란에 처하게 할 수밖에 없는 종류의 것이다. 객체지향 존재론자들이 주체는 세계 속의 다른 실체들 사이에 존재하는 실체라고 주장했을 때 똑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주장은 우리가 세계 속에 묻어 들어가 있다고 말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런데 그것은 연민을 요청할 의도로 제기된다.

 

우리는 고기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우리가 이 세계에 대해 취약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이 세계는 우리를 해칠 수 있다. 이 세계는 우리를 공격할 수 있다. 우리는 피로해진다. 소진된다. 우리가 그런 상태에 있을 때 우리 인지는 변한다. 우리는 병이 들게 되는데, 때때로 끔직한 병에 걸리게 된다. 우리는 암 또는 에이즈 또는 에볼라 또는 독감 또는 반사성 교감신경 위축증(RSD) 또는 중증 관절염에 걸리게 된다. 우리는 굶주림 또는 추위를 겪는다. 우리 육체는 늙는다. 우리는 점점 더 나이를 먹는다. 존재하고 활동하며 생각하는 우리 능력은 수시로 변한다.

 

그런데 어쨌든 여전히 우리는 잘 먹고 건강하고 따뜻하며 병에 걸리지 않은 이상적인 기준으로 몸-마음을 판정한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이상적인 조건에서 행하듯이 실행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그들이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그들을 도덕적으로 비난한다. 그런데 우리는 깨지기 쉽고 취약하며,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고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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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